정규는 역시 정규다. 그룹 아이브(IVE)가 3년여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에 혼을 갈아 넣었다. 그룹으로서 색다른 매력을 가득 담은 동시에 다채로운 솔로 음악까지 선보이며 아이브의 새로운 챕터를 활짝 열었다.
아이브는 23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정규 2집 ‘REVIVE+(리바이브 플러스)’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이들은 ‘BLACKHOLE(블랙홀)’ 무대를 첫 공개하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 임했다.
가을은 “거의 3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와서 특별하다. 변화에서 멈추지 않고 진화하고 성장한 아이브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선공개곡 ‘BANG BANG’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기분 좋고 이 기세를 몰아서 ‘BLACKHOLE(블랙홀)’ 열심히 활동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23년 4월 정규 1집 ‘I‘ve IVE’ 이후 2년 10개월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아이브. 신보 ’리바이브 플러스‘는 단순한 리셋이나 변화 선언이 아닌 재점화에 가까운 앨범이다. 그동안 ’나‘를 중심으로 ’자기 확신‘의 서사를 쌓아온 아이브는 이번 앨범에서 그 시선을 ’우리‘로 확장하며, 관계와 연결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펼친다. 아이브와 대중이 만나 ’우리‘가 되는 구조로 서사를 넓히며, 현재의 자리에서 더 많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담았다.
안유진은 “앨범명은 ‘다시 불을 지피다’ ‘재점화’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이브라는 이름으로 타오를 불꽃을 더 널리 넓게 번지게 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레이는 “아이브라는 이름으로 쌓아온 것들을 아이브답게 멋지게 담아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 우리의 정체성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할테니 이번 활동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리즈는 “이전의 앨범들이 ‘나’ 위주의 메시지였다면 이번에는 ‘우리’로 확장된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음악적으로도 퍼포먼스로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으니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원영은 “새로운 비주얼에 포커스를 맞췄으니 무대도 많이 기대해 달라”고 전했으며 막내 이서는 “이번에 스무살이 되면서 전원 성인 그룹이 됐다. 아이브의 다양한 모습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타이틀곡 ‘BLACKHOLE(블랙홀)’은 시네마틱한 분위기 속에서 전개되는 셔플 기반의 트랙으로, 넓게 펼쳐지는 공간감과 영화적인 사운드 텍스처가 높은 몰입도와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소멸과 탄생이 공존하는 ’블랙홀‘의 이미지를 통해 아이브가 바라보는 현재와 변화를 표현했다. 빠르게 확산되기보다 안쪽으로 응축되는 사운드 구조는 지금 아이브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곡이다.
장원영은 “이전의 음악에서 ‘나’와 ‘주체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다면 아이브가 성장한 만큼 키워드도 성장해서 세계관을 확장해봤다”며 “아이브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까지 ‘우리’라고 생각한다. 우리 노래를 듣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가을은 “정규 2집으로 돌아온 만큼 변화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에서 ‘우리’로 성장한 것을 재점화해서 많은 대중과 리스너에게 위로를 드리고 공감을 얻고자 ‘재점화’라는 키워드를 사용했다”고 부연했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인 ’BLACKHOLE(블랙홀)‘과 ’BANG BANG(뱅뱅)‘을 비롯해, ’숨바꼭질 (Hush)‘, ’악성코드 (Stuck In Your Head)‘, ’Fireworks(파이어워크)‘, ’HOT COFFEE(핫커피)‘ 등이 수록됐다.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두 번째 월드투어 ‘쇼 왓 아이 엠(SHOW WHAT I AM)’에서 일부를 공개했던 장원영의 ’8(에잇)‘, 가을의 ’Odd(오드)‘, 이서의 ’Super ICY(슈퍼 아이시)‘, 리즈의 ’Unreal(언리얼)‘, 레이의 ’In Your Heart(인 유어 하트)‘, 안유진의 ’Force(포스)‘ 등 멤버별 솔로 트랙도 포함됐다.
먼저 장원영의 ’8(에잇)‘은 긴장감을 자아내는 EDM 트랙으로 새로운 변신을 알렸고, 가을의 ’Odd(오드)‘는 몽환적인 중저음 보컬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 이서는 ’Super Icy(슈퍼 아이시)‘로 에너지와 분위기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 리즈는 맑고 파워풀한 보컬이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록 질감 트랙 ’Unreal(언리얼)‘을 선보인다. 레이는 3개 국어 가사와 밝은 멜로디가 특징인 ’In Your Heart(인 유어 하트)‘를, 안유진은 강렬한 베이스와 힙합을 기반으로 당당한 매력을 담아낸 ’Force(포스)‘로 트랙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히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는 솔로곡에 작사로도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뽐냈다.
가을은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아이브를 보여드릴 부분을 생각했다. 각자의 매력을 담은 솔로곡을 보여드렸을 때 많은 기대와 사랑을 주실 거라고 생각해서 담게 됐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각자의 솔로곡도 짧게 소개했다. 먼저 장원영은 “차갑고 미니멀한 사운드 속에서 묵직하고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더한 곡이다. 신 나고 싶을 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가을은 “작사에도 참여한 곡이다. 모든 처음과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그 자체로도 아름답게 만끽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고 말했다.
이서는 “강한 에너지와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이다. 제목처럼 차갑고 세련된 무드를 즐겨주시면 된다. 반복된 훅이 있어서 중독성 있을 것”이라며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했는데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즈는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다이브를 생각하면서 곡을 쓴 만큼 더 와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계절 내내 잘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록 스타일에 도전해봤는데 보컬에 힘을 주기 위해 많이 노력했으니 그 부분에 집중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레이는 “작사와 작곡 모두 참여했다. 레이를 연상시키는 가사와 멜로디 라인이 포인트다. 중독성 있는 후렴도 매력적이니 많이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안유진은 “콘서트에서 첫 공개한 만큼 멋있는 퍼포먼스에 중점을 두고 만든 곡이다. 2000년대 힙합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당당해지고 싶을 때 이 노래를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신보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리즈는 “이루고 싶은 성과보다는 듣고 싶은 수식어는 있다. ‘다음이 궁금해지는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 공주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번에 새로운 시도를 해봤는데 반응도 좋고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이브의 신보 ’REVIVE+(리바이브 플러스)‘는 오늘(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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