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지나고 나면 집 안 한쪽에 선물 세트로 받은 참치캔이 여러 개 쌓여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유통기한도 길어 당장 급하지는 않지만, 그대로 두면 소비 시기를 놓치기 쉽다. 명절 선물로 들어온 참치를 보다 알뜰하고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양념 참치무침’이 있다. 별도의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간단한 손질과 양념만으로 한 끼 반찬을 완성할 수 있는 메뉴다.
이번 레시피의 기본 재료는 참치 250g, 양파 90g, 대파 30g, 청양고추 2개다. 양념으로는 간장 2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고춧가루 1큰술, 후추 약간, 참기름 1큰술, 통깨를 준비한다. 재료 구성이 단출하지만, 손질과 배합 비율에 따라 맛의 완성도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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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참치는 체에 밭쳐 기름을 충분히 빼는 과정이 중요하다. 캔을 개봉한 뒤 국물을 그대로 사용하면 양념이 묽어지고 비린 향이 남을 수 있다. 숟가락으로 가볍게 눌러가며 기름을 제거하고, 필요하다면 키친타월로 한 번 더 눌러 수분과 기름기를 정리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양념이 고루 배고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다.
양파는 90g을 얇게 채 썬다. 너무 두껍게 썰면 매운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채 썬 뒤 찬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물기를 빼면 알싸한 맛이 완화되고 식감은 살아난다. 물에 오래 담가두면 단맛까지 빠질 수 있으므로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
유튜브 '램블부부 Ramble Couple'
대파 30g은 송송 썰고, 청양고추 2개는 씨를 제거한 뒤 잘게 다진다. 매운맛을 줄이고 싶다면 고추의 씨와 흰 막을 더 꼼꼼히 제거한다. 반대로 칼칼한 맛을 강조하고 싶다면 일부 씨를 남겨도 된다.
이제 양념을 만든다. 볼에 간장 2큰술과 다진 마늘 0.5큰술, 고춧가루 1큰술을 넣고 먼저 섞는다. 고춧가루가 간장에 충분히 불어야 색이 고르게 난다. 여기에 후추를 약간 넣고 마지막에 참기름 1큰술을 더한다. 참기름은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가장 마지막에 넣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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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볼에 기름을 뺀 참치를 먼저 넣고 덩어리를 가볍게 풀어준다. 이때 너무 세게 저으면 참치 살이 으깨져 질감이 흐트러질 수 있다. 포크를 사용해 결을 살리듯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요령이다. 여기에 물기를 제거한 양파, 대파, 청양고추를 넣는다. 준비한 양념을 부은 뒤 주걱이나 젓가락으로 아래에서 위로 뒤집듯 섞는다.
양념 참치무침은 오래 치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과하게 섞으면 수분이 나오면서 질척해질 수 있다. 재료가 고루 어우러질 정도로만 가볍게 버무린 뒤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완성 후 10분 정도 두면 양념이 스며들어 맛이 안정된다.
보관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며, 가급적 하루 이내에 먹는 것이 좋다. 양파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간이 세질 수 있다. 남은 무침은 밥 위에 올려 덮밥처럼 먹거나, 상추나 깻잎에 싸서 쌈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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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250g 한 캔으로 만드는 양념 참치무침은 조리 시간이 짧고 별도의 가열 과정이 필요 없다. 명절 이후 쌓여 있는 참치캔을 효율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이자, 재료 낭비를 줄이는 실용적인 메뉴다. 간장과 고춧가루, 신선한 채소의 조합이 어우러져 간단하지만 균형 잡힌 맛을 낸다.
설 명절 선물로 받은 식재료를 그대로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 식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가계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양념 참치무침은 그중에서도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활용 예로, 간단한 재료와 정확한 손질만으로 완성도 있는 반찬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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