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미키 반 더 벤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의 지시도 듣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리그 9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면서 승점 29점, 16위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은 이번 아스널전이 투도르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리그 8연속 무승에 빠지면서 토트넘은 강등권에 가까워졌고 이번 시즌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경질됐다. 뒤이어 투도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소방수 역할을 맡았다.
투도르 감독은 아스널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짧은 훈련 기간 동안 큰 변화를 만드는 건 불가능하지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난 변화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선수들은 매우 적극적이고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투도르 감독의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변화는 없었다. 전반적인 경기력 모두 아스널에 밀렸고 세부 수치 또한 슈팅 개수 6개(아스널 20개), 빅찬스 0회(아스널 6회) 등 상대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더욱 문제인 점은 선수들의 태도다. 현장에 있던 크리스 콜린 기자는 투도르 감독이 경기 중 반 더 벤을 향해 “올라가”라고 소리치는 영상을 게시했다. 투도르 감독은 라인을 끌어 올려 압박하길 원했고 크게 소리 지르면서 손짓했다. 하지만 반 더 벤은 전혀 듣지 않았고 이에 투드로 감독은 양 팔을 벌리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한 모습이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이 장면을 보고 “반 더 벤은 투도르 감독을 똑바로 쳐다보면서도 지시를 무시하는 듯했다. 이 반응은 많은 걸 시사한다. 선수들은 이미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시절에도 나타났던 선수들이 감독의 전술에 동조하지 않는 문제가 또 나타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반 더 벤은 경기가 끝난 뒤 프랭크 감독을 대놓고 무시하는 행동으로 큰 비판을 받았었다. 감독이 바뀌어도 큰 변화는 없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