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주가 변동성 커…자영업자 등 취약층 신용 위험도 상존"
"수도권 집값 상승 등에 금융 불균형 누증 우려 지속"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의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 양호한 소비심리 등으로 내수가 회복되고 반도체 경기호조 등에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상당 폭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업무 보고를 위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출석한 이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올해 경기를 전망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 근처에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국제 유가와 환율 추이 등이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잠재했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과 주가의 경우 큰 변동성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총재는 "연말 외환 수급 안정 대책 등으로 환율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달러 및 엔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여전히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주가는 반도체 등 주요 업황 호조 등에 힘입어 크게 올랐지만, 최근 인공지능(AI) 과잉 투자와 기존 산업 대체 우려 등에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영업자 등 취약 부문의 신용위험이 상존하는 가운데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등에 따른 금융 불균형 누증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shk999@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