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과거 촬영 현장에서 목격한 연출자의 무리한 요구를 폭로하며 남다른 소신을 드러냈다. 후배 연기자를 대신해 불합리한 상황에 당당히 목소리를 높인 그녀의 미담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인 시절의 아픔, "매일 눈물 흘리며 자책"
지난 22일,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인기 채널 '요정재형'에는 한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영상 콘텐츠가 게재됐다.
해당 방송에서 그녀는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히트작 드라마 '올인'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험난했던 신인 시절의 고충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스스로 연기적인 재능을 타고난 편이 아니었다고 고백한 한지민은 현장에서 숱한 질책을 감내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다른 제작진과 동료 연기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민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엄청난 압박감 탓에 귀가 후 매일 밤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며, 생애 가장 혹독한 질책을 받으며 성장통을 겪었던 과거를 덤덤히 회고했다.
눈물 방향까지 지시한 감독? 후배 위해 나선 소신 발언
이날 방송에서 대중의 공분을 산 화두는 타 연기자가 겪었던 이른바 현장 내 '갑질' 사태였다.
한지민은 과거 한 연출자가 신인 배우를 향해 "이전 촬영에서 오른쪽 눈부터 눈물을 흘렸으니, 이번 테이크에서도 똑같이 오른쪽부터 눈물을 떨어뜨려라"라는 황당하고 기계적인 지시를 내렸던 일화를 공개했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인 눈물의 세밀한 방향까지 통제하려 한 감독의 강압적인 태도에 당시 촬영장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결국 이를 묵과할 수 없었던 한지민이 후배를 대신해 직접 나섰다. 그녀는 "우리는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이지 입력된 대로 움직이는 기계나 로봇이 아니다"라며 감독을 향해 단호하게 항의했다고 밝혀 현장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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