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 경제 효과" 위례 포스코·오리역 제4TV…성남 산업지도 통째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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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조 경제 효과" 위례 포스코·오리역 제4TV…성남 산업지도 통째로 바뀐다

경기일보 2026-02-23 13:0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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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판교테크노밸리와 위례지구, 성남 하이테크밸리, 오리역세권을 잇는 ‘다이아몬드형 첨단 산업 벨트’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성남 동서남북 산업 구조를 만들어 대한민국 인공지능(AI)·반도체 혁신 산업 중심 도시로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카이스트 판교 AI연구시설 유치로 전국 최정예 인력이 성남으로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이 성장하고 인재가 정착할 수 있는 환경까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 북쪽 위례 포스코글로벌센터… 16조 경제 파급효과 기대

 

위례 포스코글로벌센터 조감도. 성남시 제공
위례 포스코글로벌센터 조감도.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국내 대기업인 포스코홀딩스를 위례신도시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성남 산업 지형을 북쪽까지 확장하며 산업 구조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위례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에 민선 8기 시가 추구하는 ‘4차 산업·미래산업’ 방향에 부합하는 기업을 찾아 나섰고 그 결과 이차전지 및 AI 등을 선도하는 포스코홀딩스를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축구장 7개 규모와 맞먹는 위례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4만9천308㎡)에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로 ‘포스코글로벌센터’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포스코홀딩스 주요 계열사가 입주해 수도권 핵심 거점 기능과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17일 위례 포스코글로벌센터 기공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이 포스코홀딩스와 ‘위례지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있는 모습. 성남시 제공
지난해 11월17일 위례 포스코글로벌센터 기공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이 포스코홀딩스와 ‘위례지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있는 모습. 성남시 제공

 

이와 관련해 시와 포스코홀딩스 측은 지난해 11월17일 기공식을 열었고 이르면 올 상반기 착공이 예정돼 있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입주가 완료되면 3천300여명의 상시 고용 창출과 16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 두 기관은 ‘위례지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어 ▲지역산업 육성 ▲산·학·연 기술협력 확대 ▲공공시설 개방 및 지역사회 공헌활동 ▲일자리 창출 및 세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포스코글로벌센터가 들어서면 위례를 성남 미래산업 클러스터의 전초기지로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판교TV에서 남쪽으로 산업지도 변화… 성남 미래 책임질 제4테크노밸리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조감도. 성남시 제공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조감도. 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기존 판교1·2테크노밸리를 확장하기보다 이곳과 연결되는 새로운 산업구조 변화를 찾아냈다. 바로 수인분당선 일대에 조성될 예정인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로 시는 이를 ‘성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프로젝트’로 규정했다.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는 오리역 일대 약 57만㎡ 부지에 성남농수산물유통센터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 부지를 활용해 판교와의 접근성과 산업 연계를 극대화, 성남 전역을 하나의 첨단산업 생태계로 완성한다.

 

또 시는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에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를 조성해 분당차병원, 서울대병원 등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기존 바이오 기업 집적도를 결합할 계획이다. 여기에 정자동 1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여기에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과 맞물려 통해 전시·컨벤션·호텔·업무 기능이 결합된 복합 단지를 조성함으로써 판교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되는 미래형 산업·교류 공간을 단계적으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9월3일 분당구 구미동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기업 대표들이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MOU 및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지난해 9월3일 분당구 구미동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기업 대표들이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MOU 및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이를 위해 시는 하나은행과 미래에셋, 엘지씨엔에스(LG CNS), 유진그룹, 코람코자산운용, 이지스엑스, 아리바이오, 한국팹리스협회 등 8개 주요 기업·금융기관과 오리역세권 개발사업의 상생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5월에는 민간자문단으로 합류한 현대자동차그룹·스마트도시협회 컨소시엄과 에치에프알(HFR)도 업무협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올해 중 도시혁신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확정해 민간 기업 참여를 본격화하고 2027년에는 기반시설 공사와 주요 앵커 기관 유치를 추진한다. 이어 2030년에는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해 제4테크노밸리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시는 이곳이 가동되면 성남 첨단산업 구조를 다음 단계로 확장하는 핵심 산업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기술력과 인재가 자연스럽게 확장·순환되는 새로운 성장 축이 될 것이란 기대감과 단순히 기업만 있는 곳이 아닌 첨단 기술 연구소와 기업, 실증 인프라가 한 공간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돼 기술 개발과 검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테스트베드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AI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실증과 상용화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판교테크노밸리와는 기능적으로 차별화되면서도 산업적으로는 긴밀히 연계되는 구조도 함께 구상한다.

 

■ 판교TV·성남하이테크밸리… 야탑밸리 조성까지

 

판교테크노밸리 일대 전경. 성남시 제공
판교테크노밸리 일대 전경. 성남시 제공

 

판교테크노밸리는 이미 우리나라 대표 ‘첨단산업 중심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분당구 일대에 조성된 판교TV에는 1천700여개의 AI·정보기술(IT)기업과 8만여명의 근로자, 200조원이 넘는 매출 규모를 갖추면서 대한민국 대표 첨단산업 집적지로 성장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강점은 높은 혁신 밀도다.

 

특히 IT, 게임, 바이오, AI 기업이 고밀도로 집적돼 있어 기업 간 협업과 정보 교류가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규제 완화와 실증 지원이 결합돼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한 도시 안에서 가능하다.

 

성남 하이테크밸리 일대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 하이테크밸리 일대 전경. 성남시 제공

 

또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조성된 성남하이테크밸리는 3천658개의 전통 제조 기업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생태계가 구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탑밸리 부지 일대. 성남시 제공
야탑밸리 부지 일대. 성남시 제공

 

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분당구 야탑밸리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 판교-성남 하이테크밸리-위례지구-오리제4테크노밸리를 잇는 다이아몬드형 산업벨트를 완성해 지역 산업과 교통 수요 확대에 나선다.

 

시는 2009년 국유지인 분당구 야탑동 4-2번지 부지 2만8천㎡를 200여억원을 들여 매입한 뒤 야탑밸리로 조성키로 했다. 전임 시장들은 해당 부지 활용 방안을 찾는다며 각종 용역을 진행했으나 사업 추진 검토 및 중단 등 부침을 겪으면서 연구시설 유치 및 테스트베드센터 조성 등이 도출됐다.

 

시는 최근까지 활용 방안을 검토했던 야탑밸리 부지 일부의 테스트베드센터 조성 계획은 야탑밸리와 인접한 기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인력 재배치 중심의 운영으로 실제 늘어나는 상주인력 유입이 10명 이내로 제한적이고 온라인 중심 운영 방식으로 지역 내 유동인구 증가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야탑밸리 부지 전체를 공업지역 대체지정제도를 활용해 도시첨단산단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야탑밸리 부지가 산단 조성에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야탑밸리 부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시는 하루 유동인구 7천명 이상, 상주인력은 1천명가량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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