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보호”…시설설치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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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보호”…시설설치를 지원

경기일보 2026-02-23 12:51: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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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택지역 농가에 설치된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 평택시 제공
최근 평택지역 농가에 설치된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 평택시 제공

 

“멧돼지와 고라니 등으로부터 농작물을 지키겠습니다.”

 

평택시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시설 설치 지원 대상자를 모집하며 선제 대응에 착수했다.

 

23일 시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3일까지 지역 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전기울타리, 철망울타리, 방조망 등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 설치비용의 60%를 지원해준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를 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전국 농작물 피해액은 연평균 1천억원 안팎으로 집계됐으며 멧돼지와 고라니로 인한 피해가 전체 피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별 피해 현황을 보면 2014년 전체 피해액은 1천88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멧돼지 피해 420억원, 고라니 피해 23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후 2019년 전체 피해액이 1천374억원으로 늘어 최근 10년 중 가장 큰 피해 규모를 기록했다.

 

같은 해 멧돼지 피해액은 891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고라니 피해도 215억원에 달했다.

 

코로나19 등으로 2021년에는 피해액이 934억원까지 줄었으나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기준 전체 피해액은 95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멧돼지 피해 653억원, 고라니 피해 117억원 등으로 여전히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까치, 오리류, 청설모 등으로 인한 피해도 매년 수십억원 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로 시 외곽을 중심으로 논밭과 산림이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다.

 

이 같은 지리적 특성으로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 야생동물의 서식지와 농경지가 맞닿아 있어 농작물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 고령 농가 비중이 높은 현실을 감안하면 야생동물 피해는 단순한 수확 손실을 넘어 농가 생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반복적인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예방시설 설치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신청 접수 이후 제출 서류와 현장 여건을 검토한 뒤 지원 대상자와 지원 금액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 설치를 통해 고라니와 멧돼지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 농가의 실질적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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