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 뉴스1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이 주최하는 ‘3.1절 기념 자유음악회’가 낮은 예매율 속에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3.1절 기념 자유음악회’는 다음달 2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열린다. 1부 ‘자유콘서트’, 2부 ‘토크콘서트’로 구성된다.
공연장은 1만석 규모다. R석은 7만원, S석은 5만원으로 책정됐다. 23일 오전 11시 43분 기준 잔여 좌석은 R석 7000석 중 6612석, S석 3000석 중 2748석이다. 전체 1만석 가운데 640석만 예매됐다. 93.6%가 비어 있는 상태다. 공연을 일주일 앞둔 시점임을 고려하면 저조한 수치다. 이에 전씨의 팬카페 ‘자유한길단’에는 “티켓 예매율이 낮다”, “적극적인 구매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독려 글이 이어지고 있다.
행사를 둘러싼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당초 공개된 포스터에는 가수 태진아, 윤시내, 뱅크, 조장혁, 소프라노 정찬희, 방송인 이재용 등의 이름과 사진이 포함됐다. 그러나 포스터 공개 직후부터 당사자들의 부인과 법적 대응 방침이 이어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태진아 측은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출연하지 않는다”며 “정치적 행사를 일반 행사라고 속여 일정을 문의한 행사 관계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정치 관련 행사인지 여부를 재차 확인했으나 ‘일반 행사’라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행사가 전한길이 주최하는 행사라는 점이 알려지자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초상을 사전 동의 없이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예매 페이지에 노출된 포스터에서는 태진아의 사진이 빠진 상태다.
이재용 전 아나운서도 불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행사의 성격을 인지한 뒤 바로 주최사에 연락해 사회를 맡을 수 없다고 했고, 포스터에서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극우적 성격의 행사이거나 전한길 씨가 연관된 행사라는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면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매체와의 통화에서는 “주최사 대표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포스터를 신속히 내리라고 요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최 측은 포스터 수정 조치를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라노 정찬희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해당 공연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그는 구두로 출연 요청을 받아 수락했으나, 이후 공개된 포스터를 통해 행사 성격을 인지하고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출연진 이탈이 이어지자 전한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태진아 씨에 이어 이재용 전 아나운서도 출연 불가를 통보했다”고 전하며 “공연도 정치적 성향에 따라 눈치를 봐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겠다. 아무도 오지 않으면 혼자서라도 외치겠다”고 했다.
전한길은 같은 방송에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참여를 제안했다. 그는 “최시원을 공식 초청한다”며 “자유 콘서트에 한 번 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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