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키아 협력 결실…AI로 무선망 빔 운용 지능화 성과
수만 개 빔 조합 중 최적 신호 선별…강화학습 기반 AI-RAN 고도화
하반기 상용망 적용 추진…MWC 2026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공개
KT직원들이 빔패턴 최적화 기술 검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KT]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KT가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Nokia)와 협력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지국 빔패턴 최적화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무선 통신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향후 6G 시대의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에 검증한 빔패턴 최적화 기술은 AI가 트래픽 흐름 등 다양한 네트워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안테나의 빔패턴을 능동적으로 재구성한다. 빔패턴은 기지국 안테나가 뿜어내는 신호의 방향과 폭, 세기를 결정하는 신호 분포를 말한다.
현재 5G 상용망에서 널리 쓰이는 다중 입출력(mMIMO) 기지국은 수만 개에 달하는 빔패턴 조합이 가능해 최적의 신호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K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 강화학습 기반의 정책 개선 알고리즘을 도입했다. AI가 방대한 조합 후보군을 빠르게 탐색해 최적의 결과만을 선별하고, 시간대나 특정 이벤트 등 환경 변화에 맞춰 스스로 빔 전략을 조정한다.
KT와 노키아 글로벌 연구 조직은 올해 2월 공동으로 검증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동일한 장비 환경에서도 무선 신호 품질이 향상되고 커버리지와 용량 처리 성능이 더욱 안정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상용망에서의 필드 검증을 추진하며 AI-RAN(무선접속망)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은 "이번 검증은 AI가 무선망 상황 변화에 맞춰 빔패턴을 보다 정교하게 구성할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노키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AI-RAN 기술 상용 적용을 확대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무선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 MWC 2026 전시관 이미지. [사진=KT] (포인트경제)
한편, KT는 오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 참가해 차세대 AI와 인프라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주 전시장 4관에 광화문광장을 테마로 대규모 전시관을 조성하고, 기업용 AI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Agentic Fabric)'과 영상 분석 기술 등 다채로운 AX 솔루션을 전 세계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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