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좋아하는 신예에서 시그니처 우승자로..브리지먼, PGA 새 강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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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좋아하는 신예에서 시그니처 우승자로..브리지먼, PGA 새 강자 우뚝

이데일리 2026-02-23 10:3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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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새로운 강자의 등장을 알렸다. 데뷔 3년 차 제이컵 브리지먼(미국)이 시그니처 대회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제이컵 브리지먼(오른쪽)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확정한 뒤 주최자인 타이거 우즈에게 축하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브리지먼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쳤다. 마지막 날 다소 주춤했지만,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커트 기타야마(미국)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렸다.

2024년 프로 전향 이후 66번째 대회 만에 거둔 첫 PGA 투어 우승이다. 그것도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한 시그니처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8억원)를 거머쥐었고,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도약했다. 세계랭킹 역시 단숨에 톱20으로 상승했다.

이번 우승은 ‘깜짝 돌풍’이 아니라 축적된 성장의 결과에 가깝다. 브리지먼은 2024년 루키 시즌에 톱25를 10차례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어 적응력을 보여줬다. 단번에 우승 경쟁을 하지는 못했지만, 매 대회 꾸준히 상위권 문을 두드렸다.

지난 시즌에는 한 단계 더 올라섰다. 네 차례 톱5에 진입했고,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2위와 발스파 챔피언십 단독 3위로 존재감을 키웠다.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경쟁력을 증명했다.

2026시즌 흐름은 더 매서웠다. 개막전 소니 오픈 공동 4위를 시작으로 지난주 열린 시즌 첫 번째 시그니처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8위로 두 번째 톱10에 들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6세의 브리지먼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인먼 출신으로 클렘슨대학에서 골프를 했다. 클렘슨 대학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고, 두 차례 ‘올아메리칸’에 선정됐다. 대학리그 마지막 시즌에는 미국 NCAA 디비전1에 속한 ACC 토너먼트 정상에 섰다.

탄탄한 아마추어 경력을 기반으로 투어에 입성했고, 프로 무대에서도 매 시즌 성과를 끌어올렸다. 루키 시즌의 적응, 두 번째 시즌의 우승 경쟁 경험, 그리고 세 번째 시즌의 결실. 전형적인 ‘우상향 곡선’이다.

그는 골프 이외에 ‘농구 실력자’로도 유명하다. 지난 WM피닉스 오픈에 앞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꼽은 PGA 투어 ‘농구 선발 5인’에 브리지먼의 이름을 포함했다. 그 이유로 “브리지먼은 아직도 일주일에 몇 번씩 농구를 한다. 아마 우리 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을 선수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필드 밖에서도 뛰어난 운동 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긴 시즌을 버텨내는 체력에도 도움이 된다.

브리지먼은 이날 매킬로이와 함께 챔피언조로 나섰다. 메이저 4승을 자랑하는 톱랭커와의 동반 플레이는 부담이 될 법했지만, 출발은 오히려 대담했다. 경기 초반 버디 2개를 솎아내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그러나 중반 이후 흐름은 매끄럽지 않았다. 정교함이 다소 흔들리며 보기 3개를 적어냈다. 추격자들과 격차가 좁혀지는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위기 구간에서 추가 실점을 최소화하며 리듬을 회복했고, 결국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스코어 관리 능력과 멘털 컨트롤이 빛난 장면이었다.

매킬로이 역시 마지막까지 압박했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부터 우승 경쟁을 펼친 만큼, 이번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치를 한층 높였다.

김시우와 김주형이 나란히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위권 도약에는 실패했지만, 시그니처 대회에서 꾸준히 컷을 통과하며 시즌 레이스를 이어갔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의 저력도 눈부셨다. 1라운드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하위권으로 밀려났지만, 2라운드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특유의 안정적인 아이언 샷과 퍼트 감각을 앞세워 순위를 끌어올린 끝에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제이컵 브리지먼(오른쪽)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로리 매킬로이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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