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쓰는 법보다 푸는 법이 중요"…PFCT, 전사 해커톤서 혁신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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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쓰는 법보다 푸는 법이 중요"…PFCT, 전사 해커톤서 혁신 입증

스타트업엔 2026-02-23 10:09: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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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쓰는 법보다 푸는 법이 중요"…PFCT, 전사 해커톤서 혁신 입증

인공지능(AI) 기술금융사 PFCT(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가 기술 인력에 국한되지 않은 전사적 AI 역량 결집에 나섰다. 지난 20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이번 사내 해커톤은 단순히 코딩 실력을 겨루는 자리를 넘어, 기획자와 심사역 등 비개발 직군이 AI를 실무 문제 해결의 핵심 도구로 다루는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개 팀, 27명의 구성원이 참여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참가자 구성이다. 개발자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디자이너, PM(프로덕트 매니저), 사업개발, 채권심사역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이수환 대표(CEO)를 비롯해 CTO, CPO 등 C-레벨 경영진이 직접 팀 단위로 참여해 실무진과 함께 밤샘 고민을 이어갔다.

PFCT 측은 "단순히 AI 도구를 잘 쓰는 수준을 넘어, 문제 정의 단계부터 제품 구현까지 전 과정에 AI를 녹여내는 조직 문화를 검증하고자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기획 단계에 머무르는 아이디어 제안은 배제됐으며, 반드시 실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제시해야 한다는 엄격한 조건이 붙었다.

치열한 경합 끝에 우승을 차지한 팀은 '06'팀이다. 이들은 온투금융 플랫폼 '크플'의 금융 상담사 캐릭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게임 콘텐츠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금융 선택을 내릴 때마다 삶의 지표가 변화하는 과정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중·저신용자들에게 필요한 금융 서비스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AI 에이전트가 스토리 전개를 주도하는 기술적 완성도와 함께, 이를 실제 비즈니스 모델과 연결한 실용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PFCT는 해당 결과물의 제품화 가능성을 검토한 뒤, 도입 확정 시 정규 개발 프로세스에 반영하고 개발 팀에게 지속적인 운영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해커톤이 스타트업 특유의 유연함과 AI 기술력을 결합한 영리한 시도라고 보고 있다. 이미 AI 리스크 관리 솔루션 '에어팩(AIRPACK)'을 통해 금융권 내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내부 구성원들의 상향 평준화된 AI 문해력이 향후 제품 경쟁력으로 직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해커톤에서 나온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실제 상용화 단계에서 기존 시스템과 얼마나 매끄럽게 융합될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일회성 축제에 그치지 않으려면 우승작 외의 다양한 시도들도 사내 자동화 도구나 업무 보조 툴로 녹여내는 후속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수환 PFCT 대표는 "금융 기술을 국내외 대형 기관에 공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해커톤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AI 중심의 실험과 실행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PFCT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AI/ML 기반의 데이터 분석, 대화형 AI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기술 스택을 '크플' 서비스 전반에 배치해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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