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애하는 도적님아' 문상민 "길에서도 도월대군으로 불려…인기 실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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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애하는 도적님아' 문상민 "길에서도 도월대군으로 불려…인기 실감"[인터뷰]

이데일리 2026-02-23 10:0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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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요즘 길에서도 ‘도월대군 아니냐’고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죠.”

(사진=KBS)


KBS 2TV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도월대군 이열 역으로 열연한 배우 문상민의 말이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문상민은 “작품에 대한 애정이 많아서 시간이 더 빨리 간 느낌이 든다”면서 “아직 종영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영 내내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체감하며 지냈다”며 “드라마 제목에 걸맞게 내용이 아름답게 끝을 맺은 점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영혼 체인지 연기 위해 남지현 목소리 녹음도”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낮에는 의녀로, 밤에는 의적 길동으로 사는 홍은조(남지현 분)와 자유로운 삶을 사는 왕자 이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그린 퓨전 사극 로맨스물이다. 남자 주인공 이열을 연기한 문상민은 “백성을 위해 싸우는 인물이지만, 알고 보면 소녀같은 여린 면이 있는 홍은조를 지키려 노력하는 이열의 마음이 잘 드러나도록 하는 데 신경쓰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열은 은조 앞에서는 강아지 같지만 본질적으로는 고독한 늑대 같은 인물”이라면서 “확신이 생기면 결과와 상관없이 밀어붙이는 성격이 제 실제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말을 보탰다.

(사진=어썸이엔티)


작품의 주요 시청 포인트 중 하나는 홍은조와 이열의 ‘영혼 체인지’였다. 극중 두 사람은 위기를 맞을 때마다 영혼이 뒤바뀌는 상황과 마주했다. 문상민은 이열뿐 아니라 홍은조의 영혼을 품은 채 살아가는 이열까지 자연스럽게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문상민은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면서도 본질을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홍은조 캐릭터를 깊이 있게 분석했고, (남)지현 누나의 대본 녹음본을 들으며 말투와 빠르기까지 따라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품 준비를 위해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한 ‘킬미 힐미’를 다시 챙겨봤다면서 “지성 선배의 다채로운 연기를 보면서 납득이 되는 연기를 하자는 다짐을 했다”고도 밝혔다.

촬영 현장에서 긴 호흡을 맞춘 홍은조 역의 남지현에 대한 감사 인사도 보탰다. 문상민은 “배울 점이 많은 든든한 선배였다. 현장에서 아역 배우들까지 챙기는 세심한 면모도 인상 깊었다”며 “지현 누나와 ‘영혼 체인지’ 설정에 관한 대화를 많이 나눴고, 어떤 템포로 대사를 내뱉고 표정을 지을 지에 대한 조언도 구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편으로는 마냥 기대지 말고 같은 주인공으로서 작품을 잘 이끌어보자는 다짐을 하며 촬영에 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14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화제를 모은 ‘포목점 키스신’에 대해선 “미술 감독님이 공을 많이 들였던 장면”이라며 “스킨십이 거의 없었던 드라마였기에 저 또한 잘 찍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회상했다. 문상민은 이어 “긴박한 상황 속에 이뤄지는 키스신이라서인지 묘하기도 하면서 설렜다. 애정이 큰 장면이라 방송을 보며 ‘더 길게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다”며 미소 지었다.
(사진=KBS)


(사진=KBS)


(사진=어썸이엔티)


◇“연기하며 ‘새로운 나’ 발견하는 과정 즐거워”

문상민은 2019년 ‘크리스마스가 싫은 네 가지 이유’로 데뷔했고, 2022년 ‘슈룹’을 통해 인기를 높이면서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작이다. 문상민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사극 로맨스를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 덕분에 제대로 된 사극 로맨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지현 누나와 대사를 섞는 과정이 뜻깊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22일 방송한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최고 시청률과 종영 시청률은 각각 7.7%와 7.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KBS 토일 미니시리즈 부진을 깨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문상민은 “길거리나 식당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어머님들의 눈썰미가 대단하시더라”며 웃었다. 이어 “가족들의 반응도 좋았다”며 “아버지는 ‘보면 볼수록 새로운 재미가 있다’고 하시면서 재방송까지 챙겨보셨다”고 덧붙였다.

(사진=어썸이엔티)


작품의 인기 요인에 대해선 “풋풋한 청춘 로맨스와 정치 서사가 잘 어우러진 점이 폭넓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던 것 같다”며 “탄탄한 대본의 힘이 드라마의 강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KBS 연기대상’ 트로피에 대한 열망도 있냐는 물음에는 “함영걸 감독님의 첫 연출작이자 이가람 작가님의 데뷔작이다. 그리고 저에겐 지상파 첫 주연작이라 모두에게 ‘처음’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그런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문상민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를 통해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아직 저를 모르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책임질 수 있는 선에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인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만약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재미없는 삶을 살았을 것 같다.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저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걸 즐기고 있다”면서 “그동안 재벌, 대군, 연하남 등 부드러운 이미지의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앞으로는 수더분하고 거친 모습도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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