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불의필망’ 뭐기에…전한길 “개념 연예인”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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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불의필망’ 뭐기에…전한길 “개념 연예인” 러브콜

이데일리 2026-02-23 10:0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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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이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을 향해 극우 성격의 음악회에 참여해달라고 공개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해당 음악회는 가수 태진아, 아나운서 이재용, 소프라노 정찬희 등이 이미 불참 의사를 밝힌 자리다.

전한길이 가수 겸 배우 최시원(왼쪽)에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참여해달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뉴스1)


전한길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에서 ‘3·1절 기념 자유음악회’ 개최에 대해 홍보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한길은 “최시원을 공식적으로 초청한다”며 “용기 있는 연예인”이라거나 “개념 있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영혼이 뜨거운 연예인”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그는 “이런 연예인을 서포트해드려서 진짜 인기를 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우리가 응원해 드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최시원이 볼지 안 볼지는 모르겠지만 공식적으로 제안한다. 최시원 씨, 우리 자유 콘서트 하는데 좌석 수가 1만 명 정도 되는 대규모 콘서트다. 이름 그대로 한 번 와주시면 속이 시원하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전한길이 최시원을 언급한 배경에는 지난 19일 그가 올린 문구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온 날이다.

윤 전 대통령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후 최시원은 “불의필망, 토붕와해(不義必亡, 土崩瓦解)”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불의필망’은 의롭지 못한 것은 반드시 망한다는 뜻이며, ‘토붕와해’는 사물이 근본부터 무너져 내려 조직이나 체제가 완전히 붕괴되는 상황을 뜻한다. 앞서 그는 ‘불가사의(不可思議)’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뒤 ‘불의필망’을 올렸으나 이후 ‘불의필망, 토붕와해’로 최종 수정했다.

이같은 메시지에 일각선 정치적 메시지를 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최시원이 과거 전한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그의 정치색 논란이 더욱 짙어졌다.

전한길도 최시원의 SNS 내용을 두고 “이재명과 좌파 세력들, 지귀연 판사의 잘못된 선고를, 의롭지 않은 것은 반드시 망한다고 한 것”이라며 “결국 진실을 추구하는 우리가 이긴다는 메시지와 같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전한길이 오는 3월 2일 개최하는 자유콘서트를 홍보하며 공개한 포스터. (사진=유튜브 캡처)


앞서 전한길은 오는 3월 2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3·1절 기념 자유음악회’를 연다고 밝힌 바 있다. 전한길은 “우리끼리 ‘우파 지치지 않았다’며 이 안에서도 ‘윤어게인’을 외쳐야 하지 않겠냐. 모여서 집회처럼 진행한다는 뜻”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음악회 개최를 알리는 포스터에는 가수 태진아, 이재용 아나운서, 소프라노 정찬희, 뱅크, 윤시내 등이 참여한다고 적혀 있었으나 태진아와 이재용. 정찬희 측은 음악회 출연을 부인했다.

태진아 소속사 진아엔터테인먼트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행사 관계자가 거짓말로 속여 태진아에 일정을 문의한 후 일방적으로 행사 출연을 기정사실로 해 버린 일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진아 측은 정치 관련 행사인지 재차 확인했으나 행사 관계자는 “킨텍스에서 하는 그냥 일반 행사”라고 했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측은 “정치적 행사를 일반 행사라고 거짓말로 속여 일정을 문의한 관계자를 현재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실 확인도 없이 유튜브 방송으로 태진아의 사진을 허락 없이 사용한 ‘전한길뉴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정치적인 성격이 짙은 콘서트임을 인지한 뒤 이재용과 정찬희도 각각 불참 의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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