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한화 단장.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오키나와=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시즌 시작 전 마무리 돼 다행.”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53)은 지난해 외국인선수 영입과 프리에이전트(FA) 계약 과정에서 여러 성과를 내며 팬들로부터 ‘꾸러기 혁’이란 독특한 별명을 얻었다. 한 박자 빠른 물밑 협상력으로 예상치 못한 깜짝 영입 소식을 전해 붙은 별명이었다.
손 단장은 지난해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와 외국인투수 계약을 맺어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폰세와 와이스는 33승을 합작하며 리그 최강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둘은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하며 팀을 떠났다.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선 대어 강백호를 4년 100억 원에 깜짝 영입했다. 손 단장은 미국 진출설이 돌던 강백호에게 단 한번의 제안으로 도장을 찍게 만들었다. 강백호의 합류로 한화는 중심 타선의 장타력을 크게 보강하게 됐다.
정점을 찍은 건 역시 노시환(26)의 다년계약이다. 비시즌 노시환과 다년계약 협상을 주도하던 손 단장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기어코 계약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노시환은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 원에 사인하며 ‘잭팟’을 터트렸다.
손혁 한화 단장. 스포츠동아DB
그는 이어 “마지막에 몇 가지를 조율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그래도 시즌 시작 전에 계약이 마무리돼 팀과 선수에게 모두 다행”이라고 전했다.
손 단장은 11년 장기 계약에 대해 “노시환이기 때문이다. 노시환은 한화 팬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레전드인 장종훈과 김태균의 뒤를 이을 한화의 현재이자 미래인 선수라고 생각했다. 실무진 쪽에서 장기계약이 좋다는 의견이 나왔고, 노시환이 ‘한화’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계약을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샐러리캡에 대해선 “실무진과 잘 논의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현 시점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 덧붙이자면, 사실 노시환과는 3번 정도의 FA 계약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지금 장기로 계약하는 것이 여러모로 훨씬 더 좋은 계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무진 전체가 생각을 공유한 부분이다”고 전했다.
손 단장은 끝으로 “노시환은 리더로도 훌륭하다는 생각을 한다. 많은 팬 분들이 노시환을 응원해 주시면 11년 그 이상으로 노시환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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