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감독은 나니까"…'왕사남' 장항준, 유해진도 감탄한 '좋은 가벼움'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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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감독은 나니까"…'왕사남' 장항준, 유해진도 감탄한 '좋은 가벼움'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2026-02-23 09:1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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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감독 유해진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오랜 인연을 이어온 장항준 감독과 배우 유해진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장항준 감독의 첫 사극 연출작으로도 주목 받았던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박지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002년 '라이터를 켜라' 이후 20여 년이 흘러 다시 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의 인연과 '왕과 사는 남자'를 함께 했던 여정도 재조명되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감독 유해진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유해진은 '왕과 사는 남자'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를 통해 장항준과 함께한 현장을 떠올리며 "장항준 감독님 특유의 유쾌함이 있지 않나. 촬영을 아주 상쾌하게 시작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찍었던 몇 안 되는 작업 중 하나였다. 감독 뿐만이 아니라 배우, 제작자, 참여한 스태프 모두 같이 했던 그 공간이 참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감독 본업은 물론,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셀럽이자 유쾌한 예능인으로도 대중에게 각인된 장항준의 존재감을 언급하면서는 "감독님의 그 가벼움이 좋다. 만약 그런 가벼움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아마 감독님의 그런 가벼움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또 "감정신에서는 감정이 잘 뿜어져 나오게끔 도와주는, 그런 세세한 면이 있다. 현장 분위기가 감독에 의해 많이 좌지우지 된다는 얘길 한 적이 있는데, '왕과 사는 남자'는 배우와 스태프 모두 자기 의견을 스스럼없이 얘기할 수 있었던 정말 '좋은 가벼움'의 현장이었다"고 만족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제작보고회
유튜브 '채널 십오야' 방송화면

유해진은 '왕과 사는 남자' 개봉 후 열린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이와 같은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유해진은 "감독님이 현장에서 너무 날카롭고 그러면, 사실 서로 불편해질 수 있다. 장항준 감독님은 참 큰 재산을 갖고 있는 게, (어떤 의견을 말하면) '어어 얘기해 봐. 그거 좋다. 근데, 그거 나중에 내가 한 거라고 얘기해줘. 어차피 감독은 나니까, 사람들이 다 내가 한 줄 알거야. 고마워 그 아이디어' 이러더라"며 장항준의 '오픈 마인드'에 고마워했다.

유해진이 학교를 늦게 입학하며 선후배 사이가 됐지만, 이들은 서울예대 동문이기도 하다.

오래전 시작된 인연을 돌아본 유해진은 "예전에 장항준 감독님 집에서 김은희 작가와 서로 다 아무 것도 아니었을 때 같이 술도 마시곤 했었다. 장항준 감독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추억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도 이에 화답하며 "유해진 씨와는 '라이터를 켜라'(2002)를 같이 하면서 친구가 됐다. 그때부터 저희 집에서 많이 놀았다. 그때는 아직 '유해진'이라는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다. 김은희 씨도 작가하기 전에 직업이 없었을 때였고, 그 공간에선 놀랍게도 제가 제일 잘 나갔던 사람이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장항준은 "유해진 씨가 그 이후로 급성장을 하시지 않았나. 저희 부부는 진짜 유해진 씨가 시상식 후보에 오르거나 할 때면 항상 응원하면서 봤었다. 하지만 응원할수록 저와는 점점 멀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넉살을 부리며 "20년이 지나 이렇게 다시 작업을 하게 됐다. 사석에서만 가끔 술을 먹고 통화하는 정도였지, 이렇게 오랜 시간을 같이 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유해진이 출연한 '올빼미'(2022)의 감독이자, 유해진의 존재감이 돋보였던 '왕의 남자'(2005)의 조감독으로 일했던 안태진 감독에게 "난 해진이와 친구지만 현장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고 넌지시 물어봤던 일화도 전하며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던 고마운 배우라고 하더라"는 답을 듣고 안도하면서 차곡차곡 쌓아올렸던 신뢰의 시간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십오야' 방송화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은 "보통 한 작품을 하고 감독과 배우가 사이가 나빠져서 촬영 끝나고 안 보기도 하는데, 저흰 정말 그렇지 않았다. 매번 '오늘 촬영 끝나면 뭐 먹을거야?' 같이 얘기하고 그랬다. 태도가 훌륭하다고 해야 하나. 정말 열심히 하더라. 큰 배우가 괜히 되는 게 아니다 싶었다. 대본을 그렇게 파고든다. 얼굴은 국사책을 찢고 나왔는데, 태블릿 PC로 대본을 진짜 열심히 본다"며 위트를 더해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

오랜 인연과 서로에 대한 신뢰로 만들어 낸 알찬 결과물에 관객도 호응하고 있다. 지난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18일째 500만 관객을 넘긴 데 이어 22일까지 58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 비보티비, 쇼박스,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채널 십오야'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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