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총비서 재선…"핵무력 중추 억제력 비약적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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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총비서 재선…"핵무력 중추 억제력 비약적 제고"

이데일리 2026-02-23 08:35: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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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의 최고 직책인 당 총비서에 재추대됐다. 지난 8차 당 대회에서 처음 당 총비서직에 오른 지 5년 만이다. 북한은 핵무력 건설을 통해 자신들을 ‘자존, 자강의 절정’에 올려놓았다는 재추대의 명분으로 들어 앞으로도 핵·미사일 강화 노선을 흔들림 없이 계속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 4일회의가 2월 22일에 진행” 됐다고 보도했다.대회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총비서로 재선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23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진행된 노동당 9차 대회 4일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정서가 채택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결정서는 당대회에서 “조선노동당의 수반을 선거하는 중대한 결정”이 내려졌다며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의 최고 직책에 또다시 선거할 데 대한 정중한 제의를 전폭적으로 지지찬동하였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규약은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에서 ‘당을 대표하며 전당을 조직 영도’하는 총비서를 선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맡는 당의 최고 수위 직함은 집권 초기 제1비서에서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에서 위원장으로 바뀌었고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다시 총비서로 변경된 바 있다. 당시 당 규약을 개정해 그간의 ‘당 위원회’ 체제를 ‘당 비서국’ 체제로 전환한 데 따른 조치다.

결정서는 김 위원장이 “어떤 침략위협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만반으로 준비된 혁명적 무장력을 건설”했다며 “역사의 준엄한 도전 속에서도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나라의 전쟁억제력이 비약적으로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리일환 당 비서는 총비서 선거와 관련한 제의에서 “드디어 국방이 선차냐, 경제가 선차냐 하는 문제 자체를 논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말살이나 예속이라는 적대세력들의 착오적인 시도 자체에 완전히 종지부를 찍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온갖 위협도 제재도 이제는 우리에게 절대로 통하지 않으며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위험한 상대로 변했음을 적수들도 알고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세계의 시선이 달라졌고 이는 ‘자존, 자강의 절정’이며 ‘제8기 당중앙위원회 사업의 위대한 총화’라고 주장했다.

당대회 4일차 회의에서는 지난 21일까지 진행된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보고’ 및 최선희 외무상, 장경국 신포시 당위원회 책임비서의 토론에 이어 김정관 내각부총리, 윤정호 대외경제상,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의 토론이 지속됐다.

김 위원장이 한 사업총화보고의 구체적 내용은 4일차 보도까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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