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831억 상장 시총 도전'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주목할 점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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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831억 상장 시총 도전'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주목할 점 세 가지

이데일리 2026-02-23 08:3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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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자가면역질환 대상 항체치료제 개발사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주식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800억원~3831억원 상장 시가총액에 도전한다. 이는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들의 시가총액과 비교할 경우 5위권으로 적지 않은 몸값으로 여겨진다.

지난해에는 △리브스메드(1조3551억원) △명인제약(8468억원) △에임드바이오(7057억원) △오름테라퓨틱(4185억원) 순으로 상장 시총총액이 컸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그 다음으로 큰 시가총액에 도전하는 것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상장한 지투지바이오(456160)와 알지노믹스(476830), 이뮨온시아(424870)의 시가총액을 웃돈다. 이데일리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서 주목할 점 세 가지를 짚어봤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임정요 기자)




◇기술이전 6건 경험한 하경식 대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하경식 대표가 2020년 설립했다. 하 대표는 고려대 유전공학 학사, 동대학원 생명공학 석사 및 박사를 졸업했다. 이후 하 대표는 1999년~2020년 사이 21년간 CJ제일제당,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에서 항체 항암제 및 단백질 바이오연구를 맡았다. HK이노엔이 단백질 신약 연구 집중도를 줄이자 연구 내용을 가지고 나와 아이엠바이오로직스를 차렸다.

하 대표는 기술이전 경험이 많은 인물로 꼽힌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창업 전 CJ헬스케어-HK이노엔에서 CJ-4001(EPO) 기술이전 2건, 항체 벤처회사에서 2건 등 기술이전 4건을 달성했다. 하 대표는 창업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서도 기술이전 2건을 이뤄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기술 이전 신약은 화농성 한선염 치료제 'IMB-101'과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IMB-102'으로 파악된다. 기술이전 대상은 미국 '뉴코'(New Company의 줄임말) 네비게이터 메디신과 중국 화동제약으로 알려졌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6월 네비게이터 메디신, 같은 해 8월 화동제약에 IMB-101, IMB-102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네비게이터 메디신으로부터 계약금 2000만달러(당시 267억원), 화동제약으로부터 계약금 600만달러(당시 80억원)를 수령했다.

다만 중국 화동제약에 넘겼던 아시아 지역 권리는 양사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고 해당 권리를 네비게이터 메디신에 이전했다. 수정계약으로 추가 계약금 150만달러(당시 20억원)를 수령했다. 잔여 마일스톤은 12억4100만달러(1조8200억원)에 이른다. 이 파이프라인들은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 HK이노엔(195940)과 권리를 조금씩 나눠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권리가 아이엠바이오로직스 것인 것으로 확인된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와이바이오로직스와 HK이노엔에 나눠야할 규모는 소규모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며 "대부분의 잔여 마일스톤이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사노피 비교(자료=아이엠바이오로직스)




◇사노피와 경쟁하는 'OX40L 타깃' 면역질환 치료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직접적인 경쟁사로 빅파마인 사노피를 특정하고 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핵심제품인 'IMB-101'(화농성 한선염)과 'IMB-102'(아토피성 피부염)는 각 적응증에서 다수의 경쟁 약물과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옥스포티라이간드'(OX40L)를 타깃한다는 점에서 사노피의 '브리베키믹'과 '암리텔리맙'이 가장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 여겨진다.

OX40L이란 염증질환 면역시스템에서 염증 반응의 활성 지속 증폭을 결정하는 주요 인자를 말한다. OX40L은 항암제에서의 PD1 타깃처럼 면역질환 치료의 기초 및 기본이 될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노피는 2018년 에이블링스(Ablynx)를 39억유로(당시 5조원)에 인수해 브리베키믹을 확보했다. 사노피는 2021년 카이맙(Kymab)을 14억5000만달러(당시 1조6000억원)에 인수해 암리텔리맙을 확보했다.

개발 속도는 사노피가 빠르다. 네비게이터 메디신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IMB-101(NAV-240)의 화농성한선염 대상 임상 2상을 올해 초에 시작하는 일정으로 알려졌다. 사노피의 브리베키믹은 이미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노피는 크론병, 1형 당뇨, 궤양성대장염 등 적응증에도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IMB-102(NAV-340)는 올해 말 아토피성 피부염 대상 임상 1상 계획(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노피의 암리텔리맙은 이미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사노피는 전신경화증, 원형탈모, 천식, 셀리악병 등에 임상 2상을 진행 중이거나 완료했다.

이에 대해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가 안정적으로 개척하는 길에 빠르게 따라붙는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펼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그저 따라붙는 것 뿐만 아니라 사노피보다 월등한 데이터로 압도해야하는 부담이 있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다.

하 대표는 "사노피의 브리베키믹은 낙타항체 유래 이중 나노바디 항체"라며 "내비게이터 메디신 것은 면역글로불린(IgG) 일반 항체라 비임상 수치에서 후자가 우월한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중요한 것은 사노피 물질은 2주에 1회 피하투여하는 투약 주기인 반면 (당사의 것은) 최종 목표가 8주에 1회 피하투여하는 것"이라며 "시장에서 두 개의 약이 출시된다할 때 투약 간격이 더 넓은 당사의 약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IMB-101은 2028년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사노피측 데이터가 잘 나와서 OX40L 타깃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해당 타깃을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네비게이터 메디신과 사노피 두 곳 뿐이라 덩달아 내년 발표할 네비게이터의 화농성 한선염 미국 임상 2상 톱라인 결과에 많은 회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술 재이전 또는 기업 인수합병 가능성까지 시사한다. 하 대표는 "사노피의 우선순위 파이프라인들이 모두 OX40L 에셋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네비게이터 메디신의 R&D가 중도에 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며 "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수령할) 1조 8000억원의 마일스톤이 기본적으로 유지됨과 동시에 멧세라와 화이자 같은 플러스 알파의 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스트' 파이프라인인 IMB-201, IMB-402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제시한 희망 공모밴드는 1만9000원~2만6000원으로 알려졌다. 확정 공모가에 따라 380억원~520억원을 공모 조달한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공모자금을 2026년~2027년 영업 및 연구개발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IMB-201(HLA-G 타깃 ADC)과 IMB-402(새로운 접근의 항암치료백신)의 전임상 및 임상 비용으로 260억원가량을 책정했다.

구체적으로는 IMB-201의 ADC 제작, 개념입증 연구, CDMO 비용 등에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IMB-201은 2028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IMB-402는 물질 최적화 및 개념입증 연구를 진행한다. 마찬가지로 2028년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또 다른 후속 파이프라인인 IMB-106에는 공모자금은 사용하지 않고 자체자금을 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월 422억원 규모의 프리IPO 펀딩을 마무리했다. 현재 기준으로 700억원 가량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4년 정도는 안정적인 연구활동을 펼칠 수 있다. 회사에는 46명이 근무하고 있연구개발 인력은 계속해서 충원하고 있다.

그는 "발굴 중인 후속 파이프라인인 IMB-106, IMB-201, IMB-402가 현재 리드 단계에서 최적화하고 있다"며 " "신약 후보물질이 빠르게 확정되는 경우 더 빠르게 1상 진입을 위한 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 개발비용 사용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고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체는 정했고 어떤 페이로드와 링커를 사용하는게 좋은지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는 단계"라며 "IMB-201의 HLA-G 타깃은 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고 정상세포에는 발현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약물을 붙여도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장 후 지배력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상장 후 하 대표가 16.23% 지분을 보유한다. 특수관계인 포함 18.55% 지분에 대해 3년간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하 대표는 개인 우호주주들과 기관투자자 7곳,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공동행사약정을 체결해 상장 후 1년 동안 34.89% 지배력을 가진다. 상장 1년 경과시점부터 상장 후 3년까지는 스톡옵션을 행사할 직원들의 주식까지 합해 22.18%의 지배력을 보유한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비상장 시절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LSK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우신벤처투자 △한국투자증권 △아주IB투자 △신한투자증권 △우리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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