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계 TSMC 꿈꾼다'…시지메드텍, 브랜드로 증명하고 CDMO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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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계 TSMC 꿈꾼다'…시지메드텍, 브랜드로 증명하고 CDMO로 폭주

이데일리 2026-02-23 08:1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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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시지메드텍(056090)이 임플란트계 TSMC를 꿈꾼다. 시지메드텍은 치과 임플란트를 차세대 캐시카우로 키우기 위한 ‘브랜드 → 레퍼런스 → 위탁개발·생산(CDMO)’ 3단 로드맵을 본격 가동한다.

Pre-milled Blank(프리 밀드 블랭크, 임플란트나 어버트먼트를 만들기 전에 기본 형태를 미리 가공해 둔 금속 원재료). (제공=시지메드텍)






◇브랜드로 검증받고 CDMO로 폭발한다



16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시지메드텍이 이달 의정부 신공장을 통해 연 60만 개 치과 임플란트 생산 캐파(CAPA)를 확보할 전망이다. 시지메드텍은 정형외과 의료기기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시지메드텍은 GDS·올어버트먼트·덴탈오션 인수를 통해 치과 임플란트 사업으로 확장했다. 첫 단추로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인 치과 임플란트 브랜드 우루덴트(Urudente)가 꼽힌다.

시지메드텍 관계자는 "우루덴트는 매출 자체보다 제조 신뢰도를 시장에 증명하는 출발점"이라며 "브랜드 성공이 곧 CDMO 확장의 문을 여는 구조"라고 말했다.

우루덴트란 대웅제약의 대표 브랜드 우루사 IP를 활용한 치과 임플란트를 말한다.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임플란트 시장에서 후발주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 기술보다 일관된 품질과 안정적 공급, 가격 경쟁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시지메드텍의 전략은 명확하다. 먼저 자체 브랜드로 임상 사용 레퍼런스(평판)와 품질 신뢰를 쌓고 이후 글로벌 임플란트 업체들의 외주 생산 수요를 흡수하는 구조로 짜여 있다.

시지메드텍 관계자는 "임플란트 시장은 결국 누가 더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하느냐의 싸움"이라며 "브랜드는 품질 보증서이자 CDMO 계약을 여는 열쇠"라고 설명했다.

이 전략의 핵심 인프라는 의정부 신공장이다. 이달 완공 예정인 이 공장은 기존 대비 생산 능력(케파)을 300% 이상 확장해 연 60만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면 최대 80만 개까지 확대도 가능하다.

회사는 이를 통해 미국 CDMO 기업 대비 두 배 이상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지메드텍 관계자는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이 연 6~7% 성장하는 반면 가격 압박은 갈수록 심해지는 구조"라면서 "대량 생산 기반 제조 파트너의 가치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날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치과 임플란트 시장은 2024년 23억3000만달러(3조3673억원)에서 오는 2030년 77억5000만달러(11조2003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8900만달러(1286억원)에서 1억6000만달러(2312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치과용 접착제(시멘트)를 쓰지 않고 기계적 결합으로 고정하는 방식의 임플란트. (제공=시지메드텍)




◇레드오션 한국 넘어 ‘글로벌 제조 플랫폼’ 노린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이미 오스템, 덴티움, 메가젠 등 강자가 장악한 레드오션이다. 시지메드텍 역시 단기간에 브랜드 판매 경쟁으로 판을 흔들겠다는 전략은 아니다.

대신 ‘제조 파트너 포지션’에 집중한다. 회사는 덴탈오션(픽스처), GDS·올어버트먼트(어버트먼트) 인수를 통해 임플란트 핵심 구조물을 모두 내재화했다. 골이식재는 모회사 시지바이오의 기술을 활용한다. 여기에 BMP 코팅 기술을 적용해 골 유착 성능을 강화한다. 지르코니아 임플란트 등 고부가 라인업도 병행 개발하고 있다.

픽스처는 '잇몸 뼈에 심는 나사 뿌리'이고 어버트먼트는 '뿌리와 치아를 연결하는 기둥'이다. BMP 코팅은 임플란트 표면에 골형성 단백질을 입혀, 뼈가 더 빠르고 단단하게 붙도록 유도한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전략도 병행한다. 구강 스캐너, CAD/CAM(컴퓨터에서 맞춤 설계를 하고(캐드) 기계가 정밀하게 깎아 만들어낸다(캠)), 맞춤형 어버트먼트 생산을 묶은 디지털 제조 솔루션으로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선 패키지 파트너를 지향한다.

시지메드텍 관계자는 "임플란트는 이제 단순 나사가 아니라 디지털 제조 산업"이라며 "정밀 가공·품질관리·납기 역량을 동시에 제공하는 플랫폼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국내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삼고 북미·중국·동남아를 CDMO 주력 시장으로 설정했다"며 "특히 미국 법인을 통해 글로벌 임플란트 업체들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글로벌 기업에 OEM 공급 경험을 갖춘 만큼 CDMO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지메드텍 지난해 매출 462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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