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왼쪽 2번째)가 2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괴즈테페와 홈경기서 후반 29분 팀의 4번째 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베식타스 인스타그램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오현규(25·베식타스)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입성 후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오현규는 2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괴즈테페와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3라운드 홈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29분 골맛을 봤다. 4-0 대승을 거둔 베식타스는 12승7무4패, 승점 43을 기록해 괴즈테페(11승8무4패·승점 41)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오현규는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이날도 이어갔다. 윌프레드 은디디(전반 9분), 아미르 무리요(전반 36분), 주니오르 올라이팅(후반 14분)의 잇따른 골로 앞서나간 후반 29분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튀르키예 축구통계전문 풋보랩에 따르면 오현규의 이번 골은 시속 122㎞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이번 시즌 쉬페르리그서 터진 620골 중 가장 빠른 시속을 마크했다. 골이 터지는 순간 세르겐 옐친 베식타스 감독이 무릎을 꿇고 환호할 정도로 임팩트가 컸다.
오현규는 이번 골로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5일 헹크(벨기에)서 베식타스로 이적한 그는 9일 알란야스포르전(2-2 무)과 16일 바샥세히르전(3-2 승)에 이어 이날도 골맛을 보며 베식타스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쉬페르리가 데뷔 후 3경기 연속골을 뽑은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인 리그 데뷔 후 2경기 연속골 기록 보유자는 2005~2006시즌의 아이우통이었다.
골만큼 경기력도 좋았다. 글로벌 축구통계전문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이날 평점 7.7을 마크했다. 슛 2회, 패스 성공률 83%, 공 경합 성공률 41.17%를 마크하며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골과 함께 페널티킥(PK)을 유도했던 알란야스포르전(8.4점), 1골과 1도움을 기록한 바샥세히르전(8.5점)서 보여준 경기력을 이날도 이어갔다.
사령탑 역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옐친 감독은 경기 후 “오현규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로 항상 경기장에서 앞장서 상대와 싸운다. 모든 감독들이 선호할 선수다”고 엄지를 세웠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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