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잘하세요’ 토트넘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밝힌 맨유 사령탑의 자질…“매년 100회 이상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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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잘하세요’ 토트넘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밝힌 맨유 사령탑의 자질…“매년 100회 이상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 사람”

스포츠동아 2026-02-23 07:1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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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왼쪽)이 맨유 사령탑이 되기 위해선 여러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오른쪽은 현재 맨유 사령탑인 마이클 캐릭 감독. 런던·맨체스터|AP뉴시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왼쪽)이 맨유 사령탑이 되기 위해선 여러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오른쪽은 현재 맨유 사령탑인 마이클 캐릭 감독. 런던·맨체스터|AP뉴시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이 11일(한국시간) 웨스트햄과 원정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이 11일(한국시간) 웨스트햄과 원정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이 11일(한국시간) 웨스트햄과 원정경기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이 11일(한국시간) 웨스트햄과 원정경기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61)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사령탑의 조건을 직접 제시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맨유 출신 수비수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소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 생각에 맨유는 세계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이라며 “이 클럽이 받는 스포트라이트, 그리고 역사에 대한 부담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독특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일궈냈다. 그리고 2025~2026시즌을 앞두고 해임된 뒤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의 노팅엄서 39일 만에 해임돼 현재 무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 사령탑의 조건으로 미디어 대응 능력을 첫 번째로 꼽았다. 그는 “매년 100회가 넘는 기자회견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토트넘서 2024~2025시즌에만 130회 이상 언론 앞에 섰다고 밝혔다. 맨유 감독이라면 경기 결과뿐 아니라 모든 말과 행동이 확대 해석되는 환경을 버텨야 한다는 의미다.
맨유의 후벵 아모림 전 감독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최근 계속된 부진에 아모림 감독은 5일 맨유 사령탑 자리에서 해임됐다. 그의 경질에는 구단 수뇌부와 갈등, 그리고 대외적으로 “내 권한이 구단 수뇌부로부터 침해받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맨유 사령탑이 되기 위해선 여러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런던|AP뉴시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맨유 사령탑이 되기 위해선 여러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런던|AP뉴시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제안한 또 다른 조건은 결과에 대한 극단적인 평가를 견디는 힘이다. 그는 “맨유 감독으로도 10경기를 이겨도 한 경기를 지면 찢어발겨질 수 있다”고 표현했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리그 10경기 무패(8승2무)로 출발했지만, 2023년 11월 첼시전 1-4 패배 이후 전술과 철학이 공개 재판대에 오른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맨유 사령탑이 되기 위해선 여러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빌바오|AP뉴시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맨유 사령탑이 되기 위해선 여러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빌바오|AP뉴시스

스타일에 대한 고집도 언급했다. 그는 “이기든, 이기지 못하든 ‘올바른 방식’에 대한 논쟁이 따른다”고 했다. 토트넘은 UEL 결승에서 맨유를 상대로 점유율 26.7%, 유효슛 1개로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지만, 그 과정 역시 ‘스타일’ 논쟁을 피해가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맨유 사령탑이 되기 위해선 여러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빌바오|AP뉴시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맨유 사령탑이 되기 위해선 여러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빌바오|AP뉴시스

무엇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역사가 항상 동반자처럼 따라다닌다”고 말했다. 과거의 영광과 전통이 모든 선택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는 팀이 바로 맨유라는 것이다. 결국 그는 “그 모든 걸 받아들이고도 ‘나는 내 방식대로 하겠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정리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맨유 사령탑이 되기 위해선 여러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세비야|AP뉴시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맨유 사령탑이 되기 위해선 여러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세비야|AP뉴시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빡빡한 조건과 달리, 현재까지 맨유의 임시 사령탑인 마이클 캐릭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의 첫 경기였던 지난달 17일 맨체스터 시티전(2-0 승)부터 4승1무를 거두고 있다. 캐릭 체제 맨유가 수년간 반복된 맨유 사령탑의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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