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손흥민은 역사적인 개막전에서 리오넬 메시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올 시즌 손흥민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 알게 되는 경기이기도 했다.
LAFC는 22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맞붙어 3-0으로 승리했다.
MLS 개막전이 이렇게 관심을 받았던 적이 있었을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해인 만큼 MLS는 개막전에 큰 힘을 줬다. LAFC 홈 구장보다 더 수용인원이 많은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다른 컨퍼런스에 소속된 LAFC, 인터 마이애미와 매치업을 구성했고 손흥민vs리오넬 메시로 홍보를 했다.
결과는 손흥민의 승리였다. 전반 37분 손흥민이 내준 패스를 마르티네스가 마무리해 LAFC가 리드를 잡았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로드리고 데 폴, 헤르만 베르테라메 등도 실수를 하면서 고전했다.
후반 28분 드니 부앙가 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36분 루이스 수아레스를 투입했지만 골은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 대신 투입된 나단 오르다스 쐐기골이 나오면서 경기는 3-0으로 종료됐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LAFC 대승을 자세히 분석했다. "유서 깊은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손흥민과 메시가 멋진 맞대결을 펼쳤다. 75,673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르티네스, 부앙가, 오르다스 골로 3-0으로 인터 마이애미를 완파했다. LAFC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한 홈 경기였다. LAFC는 역사적인 결과를 얻었고 손흥민은 메시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고 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손흥민에게 승리 기회는 많지 않았다. 유럽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전설적인 선수인데 손흥민과 메시가 맞붙은 건 이번이 3번째였다. 2018-19시즌 토트넘vs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 만났고 바르셀로나가 4-2로 이겼다. 바르셀로나 홈에선 1-1로 비겼다. 메시가 판정승을 거뒀다. 메시는 2골을 넣었고 손흥민은 1도움만 올렸다"고 조명했다. 3번째 맞대결에선 손흥민이 승리를 거뒀다. 메시 상대 첫 승이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다채롭게 활용했다고 알렸다. 경기 전에도 "먼저, 선수로서 퀄리티는 알고 있었다. 팀에 데려올 기회가 있을 때 바로 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나를 감명받게 하는 것은 손흥민이라는 사람 자체다. 그는 경쟁자, 리더, 모범이 되는 선수다. 온두라스에서 경기를 뛸 때 사람들이 놀랐다. 손흥민은 모든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며 "손흥민은 선수 그 이상으로 좋은 사람이라는 흔적을 남겼다. 라커룸에 많은 것을 가져다준다"고 극찬을 했고 작년보다 더 자유롭게 활용할 거라고 했다.
4-2-3-1 포메이션 속 최전방에 나선 손흥민은 끊임없이 움직였고 티모시 틸먼이 손흥민이 나와 빈 공간으로 움직였다. 좌우에 있는 부앙가, 마르티네스도 마찬가지였다. 부앙가는 경기 후 "올해 우리는 더 빠르고 직접적으로 공격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인터 마이애미가 우리를 강하게 압박을 했지만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인터 마이애미는 공을 잘 다뤘다. 점유율 면에서 우린 D 수준이었지만 공간 활용 능력은 A+였다"고 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MLS에서 가장 빠른 듀오 손흥민 ,부앙가가 있어 경기 흐름 위기를 모면했다. 둘은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 위협적이었다. 인터 마이애미 수비진은 빠른 LAFC 공격진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더 완성된 공격을 보여준 LAFC는 MLS컵 유력 우승후보로 다시 급부상했다. 손흥민은 그 중심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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