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는 떴지만... 한국, 금 3개로 드러난 구조적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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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는 떴지만... 한국, 금 3개로 드러난 구조적 한계

STN스포츠 2026-02-23 01:37: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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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트 김길리와 최민정이 경기 후 서로를 안아주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쇼트트랙의 성과 속에서도 한국 동계 스포츠의 구조적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사진= 라이브 캡쳐
금메달리스트 김길리와 최민정이 경기 후 서로를 안아주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쇼트트랙의 성과 속에서도 한국 동계 스포츠의 구조적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사진= 라이브 캡쳐

[STN뉴스] 유지인 기자┃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현재까지 금 3개를 포함해 총 1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김길리를 비롯한 신예들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종목 편중’이라는 구조적 과제는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

대회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한국은 현재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기록 중이다. 최종 성적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의 중심축은 쇼트트랙이었다. 대표팀은 여자 종목과 계주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며 전통 강세를 재확인했다. 특히 김길리는 2관왕에 오르며 한국 빙상의 새로운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수치가 말해주듯 구조적 한계가 분명하다. 실제로 한국이 따낸 메달 10개 중 7개가 쇼트트랙에 집중되며 종목 편중 구조는 여전히 뚜렷했다. 불모지에서 스노보드 금메달이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김길리를 비롯한 신예들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종목 편중’이라는 구조적 과제는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 /사진= 라이브 캡쳐
김길리를 비롯한 신예들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종목 편중’이라는 구조적 과제는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 /사진= 라이브 캡쳐

대한체육회는 설상 종목 환경의 열악함을 인정했다. 유 회장은 “스노보드 금메달은 국내 훈련 시설이 부족해 해외를 전전하는 상황 속에서 나온 성과”라며 “올림픽 개최국 위상에 걸맞은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훈련 시설 부족으로 해외에서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안했다”며 “대한체육회와 협의해 훈련장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빙상계 내부에서도 자성론이 이어졌다. 선수단장을 맡은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쇼트트랙에 대해 “기술은 뛰어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저하가 나타났다”며 체력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경기장이 하나뿐인 여건으로는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보다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표팀은 남은 경기에서 추가 메달 확보에 나선다. 이번 밀라노 올림픽이 단순한 성적을 넘어 한국 동계 스포츠 구조 개편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막판 레이스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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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유지인 기자(서울) yuddor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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