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어쩐지 힘없이 축 늘어진 채소를 마주했다면 보관 방식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오이나 당근처럼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는 자른 뒤 보관하면 단면에서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 금세 시들해지기 쉽다. 이럴 때 집에 흔히 있는 작은 도구 하나가 의외의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로, '이쑤시개'가 그 주인공이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채소를 손질할 때 우리는 대개 꼭지 부분을 잘라내고 바로 버린다. 하지만 이 꼭지를 그대로 남겨두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쑤시개로 채소와 자른 꼭지를 연결해 주는 것이다.
오이나 당근, 호박 등을 자른 뒤 잘라낸 단면에 꼭지를 다시 덮어준다고 생각해 보자. 단면에 이쑤시개를 쏙 꽂고, 그대로 뚜껑을 연결해 덮어주면 끝이다.외부 공기에 직접 노출되는 단면 면적이 줄어든다. 수분 증발을 어느 정도 막아주기 때문에 채소의 신선도를 조금 더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팁이다.
채소가 시드는 이유 중 하나는 수분 손실이다. 오이는 약 95%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이쑤시개를 활용한 방법으로 공기 노출을 줄여주면 수분 증발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이쑤시개로 채소와 자른 꼭지를 연결해 고정하면 수분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외부 공기에 직접 노출되는 단면 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오이 보관법도 함께 알아두자. 통오이는 씻지 않은 상태로 키친타월이나 신문지에 감싸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미 자른 오이는 단면을 랩으로 밀착 포장하거나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기에 꼭지와 이쑤시개를 활용한 방식까지 더하면 수분 손실을 한 번 더 줄일 수 있겠다.
이쑤시개의 활용도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양념통 안의 습기 제거 용도'다. 장마철처럼 습도가 높은 시기에는 소금이나 설탕 같은 가루 양념이 쉽게 눅눅해지고 뭉친다. 이때 양념통에 나무 이쑤시개를 서너 개 꽂아두면 도움이 된다. 나무 재질은 주변의 수분을 일부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통 안의 습기를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쑤시개가 없다면 나무젓가락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사용해도 된다. 다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흡수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눅눅해졌다면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이런 작은 습기 관리만으로도 양념의 사용감을 한결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버려지던 꼭지를 다시 활용하고, 서랍 속 이쑤시개 하나를 꺼내는 것만으로도 채소의 신선도를 조금 더 지킬 수 있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일상의 효율은 달라지는 셈이다. 냉장고에서 오이 등 야채를 꺼낼 때, 이번 생활 요령을 떠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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