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2026시즌 한화 이글스 주전 중견수 경쟁에 뛰어든 루키 오재원이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즈를 상대로 값진 경험과 자신감을 얻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0-18 참패를 당했다. 투수들이 게임 중반 집단 난타를 당한 여파 속에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다만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건 고무적이었다. 연투에 나선 우완 유망주 박준영과 마무리 투수 김서현도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오재원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외야 수비에서도 준수한 타구 판단과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페넌트레이스 개막전 엔트리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재원은 이날 첫 타석에서 지바롯데 선발투수 다나카 하루야를 상대했다. 2004년생인 다나카는 신장 186cm, 체중 92kg의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150km/h 초중반대 패스트볼을 던지는 우완이다. 지난해 1군 13경기에 선발등판, 76⅓이닝 3승5패 평균자책점 2.48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던 지바롯데 주축 투수다.
오재원은 타나카와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면서 승부한 끝에 깨끗한 중전 안타를 생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1루 쪽 한화 더그아웃에서는 오재원의 안타와 함께 마치 게임에서 승리한 듯한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오재원은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노렸다. 마침 주자가 쌓이면서 1사 1·2루 찬스에서 다나카에 적시타를 쳐내기 위해 집중했다. 다나카의 결정구를 몇 차례 커트해 내는 등 선전했지만, 삼진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5회초 마지막 타석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는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지명한 오재원을 1군 즉시전력감으로 보고 있다. 야수의 수비력 평가에 깐깐한 김경문 감독은 오재원이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 올해 스프링 캠프에서 보여준 현재 기량과 잠재력을 인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1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에 앞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누가 중견수 주전이 되느냐'보다는 오재원이 1군에서 쓸 수 있는 선수라는 '합격 판정'이 나왔다는 것이다"라며 개막 후 오재원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화의 2026시즌 외야진 구성에서 좌익수 문현빈, 우익수 페라자는 주전 자리가 확고하다. 하지만 중견수는 주인이 없다. 오재원이 향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시범경기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개막 엔트리 합류, 개막전 선발 등 여러 시나리오로 전개가 가능하다.
오재원은 지바롯데전을 마친 뒤 "감독님께서 저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운동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며 "1회초 타석 때는 상대 투수가 공도 빠르고 변화구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집중해서 출루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또 "첫 실전 때보다는 확실히 긴장되는 것도 없어졌다. 자신감도 많이 오른 것 같다. 수비, 공격 모두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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