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단 성적의 중심에는 ‘체육 웅도’ 경기도 선수들이 있었다.
한국이 획득한 10개의 메달(금3·은4·동3) 가운데 무려 7개(금2·은2·동3)를 경기도 선수들이 따내며 대표팀 성과를 사실상 이끌었다.
경기도 선수단은 쇼트트랙에서 금 2개, 은 2개, 동 2개를 목에 걸었고 스노보드에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특히 쇼트트랙에서 메달이 집중되며 경기도 소속 선수들의 비중이 활약이 더욱 두드러졌다.
여자 대표팀의 간판 주자 김길리(성남시청)가 21일(한국시간) 열린 여자 1천500m에서 2분32초076으로 정상에 오르며 대회 첫 한국인 2관왕에 등극했고, 같은 팀 선배 최민정(성남시청)도 이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함께 올림픽 최다 메달 보유라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김길리는 여자 3천m 계주 금메달과 여자 1천m 동메달을 더해 이번 대회에서 금 2개와 동메달 1개,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한국 선수단 가운데 처음으로 2관왕에 오르며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민정은 한국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한 선수가 됐다. 여자 1천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한 그는 개인 통산 7번째 메달(금 4, 은 3개)을 획득하며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상 6개)을 물리치고 역대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 최다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최민정은 23일 오전 4시 이탈리아 베로나서 열리는 폐회식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함께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서 ‘유종의 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한 여자 3천m 계주에서 노도희(화성시청)가 최민정과 김길리, 심석희(서울특별시청)와 호흡을 맞춰 금빛 레이스를 완성했다.
남자 대표팀의 활약도 눈부셨다. 임종언(고양시청), 이준서·이정민(이상 성남시청), 신동민(화성시청) 등이 힘을 보탠 남자 5천m 계주 대표팀은 결승에서 6분52초239를 기록하며 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임종언은 쇼트트랙 남자 1천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며 멀티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 중 최초로 빅에어 종목에 출전한 유승은(용인 성복고)은 깜짝 동메달로 새 역사가 됐다.
한편 한국은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이번 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세화여고)의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금 3개, 은 4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종합 순위는 22일 오후 6시 기준 13위로 당초 목표였던 ‘톱 1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세대 교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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