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당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으로 임명된 김보람 서경대 교수가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을 비판했다.
김보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이 20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있다. / 뉴스1
박 의원은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당 공관위원으로 임명된 김 교수가 2022년 대선 때 민주당 서울시당에 꾸려진 청년선대본부의 본부장을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민주당 인사가 우리 당 공천을 좌우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민주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사까지 우리 당 공천을 좌우하게 된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앞서 이 대통령의 선거법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이끌어냈던 황수림 변호사가 공관위원으로 임명된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을 위해 뛰었던 인사가 한 명 더 우리 당 공관위에 있었다며 공관위 외부인사 6명 중 2명이나 이재명 관련자"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이 황 변호사에 대해 "2021년 입당 이후 민주당 관련 사건들은 수임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이 대통령 당선을 위해 직접적으로 뛰었던 김 교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외연확대 차원'이라고 변명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우리 당을 위해 활동해 온 청년과 법조인은 얼마든지 있다며 지방선거를 위해 민주당과 싸우며 현장에서 뛰어온 당원들을 더는 욕보이지 않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관위는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김 교수가 정치 혁신과 정치 지망생 현장교육 및 세대교체 문제 등과 관련해 보기 드문 이력을 가진 소장파 전문가"라고 밝혔다.
또 "공관위원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김 교수가 과거 민주당 대선 서울시당 청년본부장 경험과 지방선거 룰 마련 과정에 참여한 이력이 있음을 확인했으나, 이미 탈당한 상태라는 점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정치권에는 신념과 소신에 따라 당적을 옮겨 더 큰 역할을 해 온 사례들이 적지 않다"며 "우려를 해 주신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 공관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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