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3-0 완승…3월 19일 최종전서 정규리그 1위 다툴 듯
(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과 1, 2위 대결에서 승리하고 2주 만에 선두 자리로 복귀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32점을 합작한 토종 간판 공격수 정지석(17점)과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15점·등록명 러셀)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세트 점수 3-0(25-19 25-16 25-20)으로 완파했다.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항공은 승점 60(20승 10패)을 기록, 현대캐피탈(승점 59)을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의 선두 탈환은 지난 8일 이후 14일 만이다.
대한항공은 또 현대캐피탈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의 우위를 점했다.
반면 3연승 중이던 현대캐피탈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시즌 19승 11패를 거뒀다.
두 팀은 작년 10월 18일 개막전으로 열릴 예정이던 1라운드 경기가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시즌 규정에 걸려 연기되면서 다음 달 19일 정규리그 1위가 걸린 최종전을 치른다.
1, 2위가 맞붙은 빅매치에서 대한항공이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기선을 잡았다.
1세트 5-3에서 러셀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초반 주도권을 잡은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추격에 휘말려 14-14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18-17 박빙 리드에서 정지석이 허수봉의 공격을 가로막았고, 곧바로 정지석의 서브 득점과 러셀의 대각선 강타로 연속 3점을 몰아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지석이 1세트에서 7득점과 성공률 62.5%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세트 승리에 앞장섰다.
2세트에서는 초반에 승부의 추가 대한항공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대한항공은 6-6 동점에서 현대캐피탈을 6점에 꽁꽁 묶어둔 채 연속 7점을 쓸어 담는 놀라운 공격으로 13-7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13-7에서도 4연속 득점하며 17-7, 10점 차로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대한항공은 3세트 중반까지 이어지던 팽팽한 균형을 높이의 우위와 강한 서브로 깼다.
13-13 동점에서 상대팀 황승빈의 서브 범실로 앞서간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상대팀 이승준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15-13으로 격차를 벌렸다.
정지석은 18-15에서 다시 한번 호쾌한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현대캐피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24-20 매치포인트에서 김민재의 전광석화 같은 속공으로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현대캐피탈 쌍포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14점·등록명 레오)와 허수봉(6점)은 20점 합작에 그쳤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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