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와의 전쟁’ 선포한 정부…달걀·돼지고기 가격 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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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와의 전쟁’ 선포한 정부…달걀·돼지고기 가격 떨어질까

이데일리 2026-02-22 14:4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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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재명정부가 물가 안정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식품업계 전반에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할지 관심이 쏠린다. 밀가루·설탕 가격 담합 논란 이후 제분·제당업계가 잇따라 출고가를 낮춘 데 이어 대상까지 선제적으로 제품 가격 인하에 동참하면서, 다른 가공식품 업체들도 눈치보기에 나선 분위기다. 다만 인건비·물류비 부담과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면적 인하로 확산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1일 서민 체감물가를 끌어올리는 담합·독과점 구조와 유통 단계 문제를 전면 점검하기 위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공식 출범했다. 최근 이 대통령이 범정부 차원의 물가 집중관리체계 구성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특히 체감물가 부담이 큰 식품 분야가 주요 관리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설을 앞둔 9일 저녁 식사를 위해 방문한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제분·제당업계는 정부 기조에 맞춰 국제 곡물 가격 안정세와 환율 흐름 등을 반영해 밀가루·설탕 출고가를 인하했다. 대상도 최근 올리고당류 3종과 청정원 물엿 등 소비자용 제품 가격을 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기업 간 거래용 제품 가격도 평균 3~5% 낮출 예정이다. 대상은 “정부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며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상을 시작으로 다른 가공식품 기업들도 가격 인하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업계의 속내는 복잡하다. 내수 소비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인건비·물류비 부담이 겹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출 3조~4조원 이상 식품업체 중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한 곳은 CJ제일제당, 오뚜기,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SPC삼립, 하이트진로 등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612억원으로 15.2% 줄었다. 작년 매출도 17조 7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롯데웰푸드는 작년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카카오·유제품 가격 상승과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년보다 영업이익은 30% 넘게 줄었다. 오뚜기도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73억원으로 20.2% 감소했고, SPC삼립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익은 387억원으로 59.2% 줄었다. 롯데칠성과 하이트진로 역시 지난해 영업익이 전년대비 각각 9.6%(1672억원), 17.3%(1721억원) 감소했다.

당분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물가와의 전쟁은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공정위는 전분당·계란·돼지고기 등 주요 식자재의 가격 담합도 살펴보고 있어 식품업계는 정부의 가격인하 압박이 전방위로 확산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곡물 가격이 일부 안정됐지만 환율과 에너지 비용 등 변수가 여전히 크다”며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는 공감하지만,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은 만큼 가격인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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