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가 범람한 가운데 고품질 정보 수요가 필요한 세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때문에 전통있는 매체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오하마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끌었던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지난해 말 주요 기술주를 일부 정리하고 뉴욕타임스(NYT)에 신규 투자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마존과 애플 지분은 과감하게 줄였는데 석유업체 셰브론 지분은 6.5%로 확대했다.
외신들은 특히 버크셔가 이번 분기에 NYT 주식 507만주를 새로 사들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고된 보유 가치는 3억5170만 달러(약 5094억원) 규모다. 이는 버핏이 2020년 보유하던 지역 신문사 31곳을 미국 출판사 리 엔터프라이즈에 모두 매각한 이후 처음 단행한 신문업계 투자이기도 하다.
버핏은 과거 신문 산업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그는 10대 시절 신문 배달 일을 했고 스스로를 ‘신문 중독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2018년 주주 서한에서는 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대형 신문이 인쇄 부수와 광고 수익 감소를 상쇄할 강력한 디지털 모델을 갖추고 있어 결국 생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투자를 단순한 미디어 종목 편입이 아니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가짜 뉴스가 확산됨에 따라 양질이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소수의 신뢰받는 언론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 정보 사이트인 인베스팅닷컴은 이번 투자를 두고 “허위 정보가 확산되는 환경에서 버크셔의 이번 지분 확보는 고품질 저널리즘이 지닌 지속적인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라며 “뉴욕타임스는 신문사에서 ‘글로벌 디지털 구독 플랫폼’으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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