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분석] ‘흥민이 호위무사’ 배치! 수비부담 줄여 준 새 감독의 승부수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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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분석] ‘흥민이 호위무사’ 배치! 수비부담 줄여 준 새 감독의 승부수 적중

풋볼리스트 2026-02-22 14:06:54 신고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은 만 33세다. 리오넬 메시가 비슷한 나이부터 받았던 것처럼 전술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로스앤젤레스FC의 새로운 선수 조합이

22일 오전 1130(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로스앤젤레스FC와 인터마이애미가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을 치렀다. LAFC3-0으로 승리했다.

관중 75,673명이 들어차 매진에 가까운 엄청난 인파가 몰린 가운데 손흥민의 팀메시의 팀에 승리하는 걸 수많은 사람이 지켜봤다.

LAFC는 지난 시즌 다소 아쉬웠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물러난 뒤 마르크 도스산토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유명한 감독을 선임한 게 아니라 자체 코치를 승진시켰기 때문에 세간의 의구심이 있었다. 앞서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시즌 첫 공식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긴 했는데 온두라스의 레알에스파냐와 전력차가 있기 때문에 LAFC의 전술 완성도를 가늠하긴 어려웠다.

지난 시즌 챔피언 인터마이애미 상대로 보여준 전술은 인상적이었다. LAFC 선발 대형은 4-3-3으로 발표됐지만, 실제로는 4-2-3-1로 배치된 시간이 더 길었다. 특히 수비시 미드필더 세 명 중 11번 티모시 틸먼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로 올라가면서 중원이 정삼각형 형태를 이뤘다. 그러면 좌우 윙어 드니 부앙가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내려가 두 수비형 미드필더와 함께 4인 중원 라인을 이뤘고, 틸먼이 손흥민 근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압박 임무를 맡았다.

이런 중원 조합으로 LAFC의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감췄다. LAFC는 이번 시즌 포르투에서 영입한 스테픈 유스타키오에게 공 배급을 많이 맡기는데, 앞으로 올라가 공을 뿌리기보다 포백 바로 앞에서 긴 패스로 풀어가는 후방 플레이메이커 성향이다. 전방으로 올라가 공격에 힘을 실어 줄 만한 테크니션이 마땅치 않다. 그렇다고 해서 미드필더의 공격 기여도를 아예 없앨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기술로 공격하는 대신, 틸먼의 전방압박을 통해 공격자원들에게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틸먼의 전진배치라는 카드가 선제골로 이어졌다. 상대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폴이 패스를 뿌리려 할 때 틸먼이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적으로 압박의 강도가 낮은 MLS에서는 간과하기 쉬운 상황이었다. 틸먼의 압박으로 흘러나온 공이 손흥민의 스루패스, 마르티네스의 마무리로 이어졌다.

노장 선수를 양념이 아니라 팀의 독보적인 에이스로 활용하려면, 그의 활동량과 수비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로 근처에서 대신 활동량을 담당하는 호위무사가 필요하다. 메시를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잘 활용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에서는 틸먼이 그 임무를 수행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엄격한 압박을 수행한 건 아니었다. 보통은 힘을 비축하고 있다가, 속공 상황이나 상대가 뒤에서 안이하게 공을 다루는 상황 등 스프린트가 필요할 때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틸먼의 활동범위는 추가골 상황에서 다른 방식으로 빛을 발했다. 수비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 깊숙하게 내려가 아예 라이트백보다 더 후방에 있던 틸먼은 역습이 시작될 때 상대 압박에서 자유로운 위치였다. 손흥민을 거쳐 백 패스가 틸먼에게 연결됐다. 틸먼의 정확한 롱 패스가 수비 배후로 침투하는 부앙가에게 연결됐다.

수비진은 순수한 집중력을 높이면서 뒤에서 버티는 힘을 제공했다. MLS에서는 센터백에 스타 선수를 사지 않는 점이나 문화적으로나 대단한 빌드업보다는 빠른 템포에서 상대 공격수를 얼마나 제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 측면에서 LAFC는 첫 경기 경쟁력이 충분했다. 센터백 라이언 포티어스와 은코시 타파리가 많은 블로킹을 해내고, 공을 잘 걷어냈다. 포티어스는 상대 공격수 헤르만 베르테라메가 발을 높이 들어 슛할 때 걷어차일 각오를 하고 머리를 들이밀어 막아내기도 했다.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LAFC). LAFC 홈페이지 캡처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LAFC). LAFC 홈페이지 캡처
티모시 틸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티모시 틸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마이애미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번 시즌 영입한 라이트백 파쿤도 무라를 교체 투입했다. 무라의 더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오른쪽 폭을 넓히면서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충분하지 못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를 살리면서 팀의 창의성 부족을 감춘다는 과제는 첫 경기에서 성공을 거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LAF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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