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의 선제골 어시스트에 힘입어 로스앤젤레스FC가 인터마이애미를 꺾었다. 미국의 관심이 집중된 새 시즌 개막전의 승자는 리오넬 메시가 아닌 손흥민이었다.
22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로스앤젤레스FC와 인터마이애미가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을 치렀다. LAFC가 3-0으로 승리했다.
관중 75,673명이 들어차 매진에 가까운 엄청난 인파가 몰린 가운데 ‘손흥민의 팀’이 ‘메시의 팀’에 승리하는 걸 수많은 사람이 지켜봤다.
LAFC는 4-3-3 전형으로 나서며 손흥민의 좌우에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배치했다. 마르크 델가도, 스테픈 유스타키오, 티모시 틸먼이 중원 조합을 이뤘다. 수비에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티어스, 세르지 팔렌시아,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가 선발 출전했다. 다만 실제로는 미드필더 중 틸먼이 더 앞에서 활동하는 4-2-3-1 대형으로 보일 때가 많았다.
인터마이애미는 4-2-3-1 전형이다. 리오넬 메시 앞에 헤르만 베르테라메가 배치됐다. 를 포함해 텔라스코 세고비아, 마테오 실베티가 좌우를 맡고 야닉 브라이트, 로드리고 데폴이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은 노아 앨런, 미카엘 도스산토스, 막시밀리아노 팔콘, 이언 프레이였다. 골키퍼는 데인 세인트클레어였다.
첫 치명적인 기회는 전반 6분 LAFC가 먼저 만들어냈다. 손흥민이 스루패스를 받아 수비 배후로 파고들었다. 세인트클레어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슛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부앙가에게 내줬는데, 부앙가의 슛은 헐레벌떡 복귀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0분 부앙가가 왼쪽 측면부터 중앙으로 두 명을 순식간에 돌파하며 파고들었고, 마지막 패스는 수비 발에 맞았다.
손흥민이 전반 14분 좋아하는 위치에서 프리킥 슛 기회를 잡았는데 수비벽을 넘기지 못했다. 시즌 첫 슛이었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중앙에서 공을 받고 멋지게 돌아선 뒤 질주를 시작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리턴 패스를 시도했지만 막혔고, 부앙가의 마지막 슛은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계속 기회를 살리지 못한 부앙가 대신, 손흥민의 패스를 선제골로 완성한 선수는 마르티네스였다. 전반 38분 인터마이애미의 핵심 미드필더 데폴이 안이하게 공을 다루다 빼앗기는 실책을 저질렀고, 손흥민이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쪽으로 전개해 줬다. 오른쪽에서 안으로 파고들며 공을 받은 마르티네스가 원터치 슛으로 골문 구석을 적중시켰다.
전반 추가시간 LAFC의 결정적인 역습 기회가 하나 더 나왔다. 이번엔 부앙가가 수비 배후로 찔러준 공을 받아 마르티네스가 침투했는데, 선제골과 거의 같은 장면이었지만 슛이 살짝 빗나갔다.
전반전 종료 직전 메시가 첫 슛을 날렸다. LAFC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왼발로 감아찬 슛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인터마이애미가 프레이 대신 파쿤도 무라를 투입했다. 메시가 후반 5분 패스가 막히자 튕긴 공을 직접 슛으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8분에는 메시가 공중볼을 원터치로 튕겨 주고 무라가 날린 슛이 LAFC의 집중력 높은 블로킹에 막혔다.
후반 15분 데폴이 찍어 찬 패스를 문전에서 베르테라메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할 기회를 잡았다. 베르테라메가 공중에서 공을 톡 차 마무리할 때 포티어스가 용감하게 머리를 들이밀어 막아냈다.
후반 19분 무라의 크로스를 받은 베르트라메의 위협적인 헤딩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LAFC가 후반 23분 마르티네스를 빼고 마티외 슈아니에르를 투입했다. 인터마이애미는 동시에 브라이트를 빼고 타데오 아옌데를 들여보냈다.
잘 버티던 LAFC가 속공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38분 틸먼이 후방에서 때려 준 롱 패스를 받아 부앙가가 수비 배후로 파고들었는데, 세인트클레어가 막아보려고 했지만 부앙가가 헤딩으로 기습적인 돌파를 해내며 빈 골문에 공을 차 넣었다.
후반 34분 메시의 스루패스를 받은 아옌데가 수비를 앞에 놓고 찬 왼발 슛이 요리스에게 막혔다.
후반 36분 인터마이애미가 실베티를 루이스 루아레스로 바꿨다. LAFC가 틸먼을 타일러 보이드로 교체했다.
경기 막판 손흥민이 나탄 오르다스로 교체되면서 벤치로 물러났다. 남은 시간을 잘 지켜내던 LAFC가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만들어냈다. 부앙가가 왼쪽부터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교란한 뒤 문전으로 패스를 내줬다. 오르다스가 침투하면서 발을 대 마무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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