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출처|멕시코축구연맹 페이스북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멕시코가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앞서 6차례 A매치 일정을 확정했다.
멕시코축구연맹(FMF)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자국 축구대표팀의 전력 및 실전 감각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스파링 매치업을 마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이 아닌 1월 파나마와 볼리비아를 상대해 모두 1-0 승리를 챙긴 멕시코는 26일(한국시간) 케레타로에서 아이슬란드와 맞선다. 이를 위해 FMF는 자국 프로축구 리가 MX 소속 27명 선수들을 호출했다.
하이라이트는 3월 A매치 상대국이다. 멕시코는 3월 29일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아즈테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뛰는 포르투갈과 맞선 뒤 4월 1일엔 미국 시카고로 장소를 옮겨 벨기에와 격돌한다.
멕시코는 월드컵 본선을 앞둔 시점에도 바쁘다.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에 무려 3차례 친선전을 치르기로 했다. 5월 23일 푸에블라에서 가나를 상대하고,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볼 스타디움서 호주와 만난다. 6월 5일엔 자국으로 복귀해 세르비아와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아프리카~아시아~유럽으로 이어진 매치업 순서다. 의도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덴마크, 아일랜드, 체코, 북마케도니아) 승자와 차례로 격돌할 멕시코는 본선 일정과 거의일치하는 스케줄을 완성했다.
자국이 공동 개최할 이번 대회서 익숙한 8강을 넘어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는 이바르 시스니에가 FMF 회장은 현지 매체들을 통해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데 아주 이상적인 상대들과 A매치를 갖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멕시코의 행보는 조별리그에서 32강 티켓을 놓고 경쟁할 한국과 많이 다르다.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 각각 런던, 빈에서 3월 A매치 원정 2경기를 치를 ‘홍명보호’는 6월 초 사전훈련지 미국에서 1차례 평가전을 갖는다는 계획이나 스파링 상대는 나오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우리가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되면서 1차전을 가장 빨리 시작하게 돼 상대국을 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으나 멕시코의 빠른 움직임을 보면 궁색한 변명에 가깝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