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향기수목원, 1770마리 야생조류 서식…천연기념물 3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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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 1770마리 야생조류 서식…천연기념물 3종 확인

이데일리 2026-02-22 12:25: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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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오산시에 소재한 물향기수목원에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1700마리가 넘는 야생 조류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경기도물향기수목원은 최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년 산림과학 공동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심속 수목원에서의 계절별 야생조류의 다양성’을 주제로 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 보호 야생생물로 지정된 후투티.(사진=경기도 제공)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물향기수목원에는 50종에 걸쳐 1770개체의 야생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춘계 이동 및 번식기인 4월 밀화부리와 되새, 개똥지빠귀 등 총 17과 26종 269개체가 발견됐고 추계 이동 및 월동기인 10월에는 직박구리와 붉은머리오목눈이, 밀화부리 등 총 15과 27종 282개체가, 11월에는 밀화부리와 붉은머리오목눈이, 물까치 등 총 17과 29종 288개체의 야생조류가 살았다. 하절기인 8월에는 붉은머리오목눈이와 흰뺨검둥오리, 쇠박새 등 총 10과 12종 51개체가 확인됐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물향기수목원에 서식이 확인된 개체 중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중인 새매와 소쩍새, 황조롱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말똥가리, 경기도 보호 야생생물로 지정된 밀화부리와 후투티도 있었다.

정택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물향기수목원 내 야생조류 안내 및 숲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자료로 활용하겠다”며 “지속적인 야생조류 모니터링을 통해 도심속 수목원이 생물다양성 및 야생조류의 중요한 서식지로서의 가치를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물향기수목원은 경기도 임업시험장으로 사용되던 곳을 2006년 공공수목원으로 조성해 개장했다. 수도권 도심속에 위치해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이 편리하며 한해 약 35만명이 찾고 있는 경기도 대표 공립수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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