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독주냐 삼성 반격이냐···AI 3곳이 본 HBM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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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독주냐 삼성 반격이냐···AI 3곳이 본 HBM 승자는

뉴스웨이 2026-02-22 12: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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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홍연택 기자 ythong@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경쟁이 시작됐다.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HBM 시장의 승자를 생성형 AI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AI들은 HBM의 승부가 '기술 스펙'보다 '검증·수율·납기·고객 레퍼런스'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향후 승부는 커스텀과 패키징, 로직을 아우르는 시스템 경쟁이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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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HBM4 시장 경쟁 본격화

생성형 AI, 기술력보다 신뢰·수율·납기·고객사 레퍼런스 중요성 강조

시스템 경쟁과 커스텀, 패키징, 로직 통합이 미래 승부처로 부상

숫자 읽기

2024년 HBM4 시장점유율 SK하이닉스 약 70%, 삼성전자 약 30% 전망

SK하이닉스, HBM 전체 시장점유율 절반 이상 유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TSMC와의 협력 강점

현재 상황은

SK하이닉스, 고객 신뢰·양산 경험으로 HBM4 초기 우위 예상

삼성전자, 세계 최초 HBM4 양산으로 기술 리더십 확보

삼성전자, 중장기 점유율 반등 가능성 주목

향후 전망

HBM4 이후 커스텀 HBM·파운드리 연계 중요성 확대

SK하이닉스-TSMC 삼각 동맹, 삼성전자의 메모리·파운드리 통합 역량이 핵심 변수

장기적으로 2강 체제 굳어질 가능성

주목해야 할 것

삼성전자, 엔비디아 대량 공급·수율 안정·턴키 솔루션 완성 시 역전 가능

SK하이닉스, 기술 리더십·고객 다변화·TSMC 협력 강화 필요

마이크론, 미국 내 인프라·정부 지원 강점 있으나 판도 변화 영향력 제한적

20일 뉴스웨이가 챗GPT,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생성형 AI 3곳을 통해 HBM4 시장의 승부를 예측해본 결과 이들은 SK하이닉스가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를 승자로 꼽은 이유는 바로 그간 쌓아온 고객사와의 신뢰다. SK하이닉스는 HBM의 큰손인 엔비디아와 돈독한 파트너십을 이어왔고 그 덕에 HBM 시장점유율을 절반 이상 차지할 정도로 시장 리더십을 지켜왔다. SK하이닉스가 이를 바탕으로 HBM4에서도 많은 물량을 책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도 이같은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세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올해 HBM4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시장점유율 약 70%를 차지하고 삼성전자가 나머지 약 30%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자신감은 HBM 시장에서 다져온 리더십에서 비롯된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회사는 HBM2E 시절부터 고객사들 및 인프라 파트너들과 원팀으로 협업하며 HBM 시장을 개척해온 선두주자"라며 "단순히 기술이 앞서는 수준을 넘어 그동안 저희가 쌓아온 양산 경험과 품질에 대한 고객의 신뢰는 단기간에 추월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던 바 있다.

AI들은 SK하이닉스의 수성을 예상하면서도 HBM4 시장의 중반부터 삼성전자의 유의미한 점유율 반등을 예상했다.

제미나이는 수익성 및 점유율의 승자로 SK하이닉스를, 성장 잠재력 및 기술 반전의 승자로 삼성전자를 지목했다. SK하이닉스가 쥐고 있는 엔비디아와의 강력한 동맹과 TSMC와의 패키징 협력은 단기간 깨기 힘든 진입장벽이라고 봤다.

다만 삼성전자가 HBM4에서 세계 최초 양산 타이틀을 가져가며 기술 리더십 이미지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HBM4부터 메모리와 파운드리의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점에 주목하며, 삼성전자의 경우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진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이 미래 권력 싸움에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챗GPT도 HBM4 초기 시장의 승자를 SK하이닉스로 꼽으면서도 중반부터 삼성전자의 추격 성공 여부를 변수로 꼽았다. 삼성전자의 추격 성공 여부로는 이번에 HBM4 시장에서 고객 신뢰를 완전히 회복할지가 핵심이라고 바라봤다. 결국 삼성전자가 HBM4에서 안정적인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하기만 한다면 압도적인 생산능력(캐파)과 자본력,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추격 여지는 커진다고 본 것이다.

퍼플렉시티는 단기적으로 SK하이닉스가 우세를 보이고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가 격차를 축소해나가는 구도를 예상했다. SK하이닉스가 다음 세대인 HBM4E까지 리더십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물량 측면이나 점유율 측면 모두 SK하이닉스가 우위를 가져갈 것이라고 봤다.

HBM 시장의 또 다른 플레이어인 마이크론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과 주요 빅테크들이 있는 미국 본토에 인프라를 두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AI는 그러면서도 마이크론이 HBM 판을 뒤집을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HBM에 대한 높은 수요로 마이크론의 지속적인 참여는 예상되지만 현재의 규모와 경쟁력을 감안하면 K-반도체 강세가 고착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AI는 대신 HBM4 이후부터 시장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SK하이닉스의 리더십'과 '삼성전자의 규모 반격'으로 2강 체제가 구축될 것이라고 봤다.

HBM4 이후에는 고객 맞춤형 커스텀(Custom) HBM 비중이 확대되고, 파운드리와의 연계 중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 기술력만으로는 승부를 가르기 어렵고, 메모리와 로직을 아우르는 커스텀 최적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삼성전자의 역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모두 갖춘 유일한 기업으로, 이같은 환경 변화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들은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역전하려면 엔비디아의 대량 양산 공급, 1년 이상의 안정적인 수율·납기 유지, 턴키(Turn-key) 솔루션의 완결성, 하이브리드 본딩 선점 등을 지목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강점인 메모리 설계, 파운드리 공정, 첨단 패키징을 모두 활용해 고객사의 입맛에 맞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반대로 SK하이닉스가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서는 엔비디아-TSMC와의 삼각 동맹 체제 강화, 기술 리더십 및 초기 양산 우위 유지, 고객사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무기로 꼽히는 만큼, SK하이닉스의 메모리와 TSMC의 파운드리 조합이 주는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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