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장년취업사관학교' 가동…40대부터 취업 전과정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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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장년취업사관학교' 가동…40대부터 취업 전과정 관리

연합뉴스 2026-02-22 11: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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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사관학교 성공모델 중장년으로 확장…40∼64세 지원

인재 등록부터 AI 일자리 추천·상담·훈련·매칭·사후관리까지

전문 컨설턴트 상담 전문 컨설턴트 상담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중장년층 취업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통합 지원 체계인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출범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의 대표 청년 취업 지원 모델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운영 노하우와 시스템을 이식한 형태로, 개별 사업으로 분산돼 있던 40∼64세 중장년 취업 지원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인재 등록부터 경력 진단·상담·훈련·매칭까지 끊김 없는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사업을 맡으며, 서부·중부·남부·북부·동부 등 5개 50플러스 캠퍼스를 거점으로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신설했다. 2028년까지 자치구 50플러스센터와 기술교육원 등을 포함해 총 16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기초 다진 뒤 수준별 실전 취업훈련…기업 인재매칭 2천명으로 확대

중장년취업사관학교에서는 상담과 기초교육, 실전형 취업 훈련 등 단계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의사소통 능력·조직 적응력·실천 의지 등을 점검하는 기초교육을 의무 이수하면 전문 컨설턴트가 1:1로 배정돼 상담과 경력진단을 지원한다.

개인의 준비 수준에 따라 탐색반, 속성반, 정규반 세 유형의 실전형 취업 훈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훈련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기업 수요 기반으로 과정을 재설계했다. 교육은 올해 총 120개 과정 3천명 규모로 운영된다.

탐색반은 경력 전환을 고민하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8시간 내외(1일 이내)로 운영한다. 직무 체험과 설명회, 특강 등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이해하고 개인의 적합성을 점검한 뒤 속성반 또는 정규반으로 연계한다.

속성반은 2개월 이내 단기 실무 중심 과정이다. 정규반은 80∼300시간(1∼3개월) 집중 교육과 현장 실습을 병행하며, 기술·자격 중심 전문교육을 통해 기업 채용형 일자리와 고용형 기술직으로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 과정 무료로 진행되는 취업 훈련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시민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모집 일정은 과정별로 상이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장년 전용 일자리 플랫폼 '일자리몽땅' 홈페이지(50plus.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중장년 취업사관학교 정책포럼 중장년 취업사관학교 정책포럼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업과 중장년을 직접 연결하는 '중장년 경력인재 지원사업'도 확대했다.

지난해 450명에서 올해 2천명(채용형 700명·직무체험형 1천300명)으로 대폭 늘려 중장년이 민간 기업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채용 연계 모델을 가동한다.

기업과 직접 근로계약을 맺는 '채용형'은 서울시 소재 기업(상시근로자 5인 이상)에서 주 30시간 이상 근로하는 방식이다. 기업에는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경력 인재를 확보하는 채용 부담을 완화하고, 중장년에게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새로운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직무체험형'은 수도권 기업·공공 영역에서 월 최대 57시간(주 15시간 미만) 활동하며 직무 적합성을 확인하고 현장에 안착하는 단계적 재취업 경로다.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경력인재지원 전담 매니저' 시스템도 새로 마련했다. 참여기업의 근로 여건과 직무 운영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참여자의 안정적 근무와 기업의 고용 지속을 동시에 지원한다.

참가자는 연중 모집하며 모집 일정과 규모는 일자리몽땅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 AI 기반 중장년 전용 디지털 취업 인프라 가동

중장년층 취업 지원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디지털 인프라도 가동한다.

일자리몽땅에서 인재 등록부터 경력 진단·훈련·매칭·사후관리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며,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시스템이 참여자의 경력·희망 조건·준비 수준을 분석해 적합한 일자리를 정밀 제안한다.

기존의 '50플러스포털'은 기능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취업 기능을 강화한 일자리몽땅을 핵심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문화·생활 중심의 정책 정보는 별도 플랫폼인 '라이프몽땅'(50plus.or.kr/fpp)으로 분리해 제공한다.

아울러 권역별 잡페어와 채용설명회를 운영하고, 대규모 일자리박람회를 열어 중장년 일자리 매칭의 파급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권역별 잡페어·채용설명회에는 총 9천332명이 참여해 846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도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권역별 잡페어를 연 5회 개최하고 채용설명회는 연중 상시 운영한다.

오는 7월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해 실질적인 채용 연계는 물론 최신 일자리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취업 훈련 참여자를 대상으로 구인 정보 탐색, 취업 알선 등을 지원하는 '취업 코디'를 1:1로 배치해 취업 성공률은 물론 고용유지율까지 함께 높인다.

'내 일자리는 어디에' '내 일자리는 어디에'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6.1.27 yatoya@yna.co.kr

◇ 서울 중장년 10명 중 8명은 5년 내 일자리 전환 고민

지난해 9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국내 최대 규모로 실시한 '중장년 1만 명 일자리 수요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40∼64세 중장년 350만명 중 53.7%(187만명)가 향후 5년 이내 이직·전직·재취업을 준비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전직·재취업과 관련해 '기회가 되면 시도하고 싶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이 비율은 82.6%(289만명)에 달했다.

중장년은 단순 취업 알선보다 디지털 역량(56.3%)과 직업훈련(54.8%) 등 실질적 역량 강화 지원을 더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양·주거·교육 등 경제적 책임이 집중된 40·50대는 단기 일자리보다 실전형 교육과 민간 일자리 연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기업 역시 문제해결(41.7%)·소통(32.3%) 등 현장 적응 역량을 핵심으로 꼽아 취업 전 역량 강화와 취업 후 조직 적응을 함께 지원하는 체계의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강명 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중장년취업사관학교는 파편화됐던 일자리 지원 사업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은 혁신적 모델"이라며 "40대부터 경력 전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기업과 시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취업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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