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음악당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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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음악당 다녀온 후기

시보드 2026-02-22 10:58:01 신고

내용:

* 참고로 쓰니는 조성진의 팬보단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스페인 여행중 우연히 본 공연이 너무 좋아

마침 갤러리가 있길래 팬분들을 위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 2주짜리 스페인 여행중 바르셀로나에 오게 됐는데 '카탈루냐 음악당'이라는 전세계 유일하게 유네스코로 지정된 공연장이 있었음


- 돈을 내고 이 음악당만 투어할수 있는데 그거 말고 공연도 한다길래 제미나이한테 3일내로 하는 공연들 알려달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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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조성진이 있는거임. 아니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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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세계 유일 유네스코 지정된 음악당에서


2. 조성진이

3.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랑 한다

공연을 좋아하지만 한국의 터무니없이 올라버린 공연값에 비관적인 내가 짱구를 굴려봐도 이건 무조건 봐야하는 조합이였음



- 3일전에 확인하니 이미 전석 매진이였고 3시간 간격으로 취소표 찾아보니 맨 앞에서 8열이 160유로였음 (27만원)

  가격보고 잠깐 멈칫했지만 아님. 한국에서 이 조합에 저 위치면 웃돈 100만원은 줬을거 아님?.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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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왔음. 사람들 다 이거랑 사진찍고 난리난리
  특이점은 공연이 1부 - 2곡, 2부 - 1곡으로 돼있고 조성진은 1부에 1곡만 협연하는건데도 포스터에 조성진 얼굴만 있는것도 신기했음.
  지휘자 아저씨나 런던심포니도 유명한데 한번쯤 비출만도 한데 조성진이 유명한건지 협연하면 원래 이런건지 알수없는 국뽕에 기분이 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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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왔음. 공연장 자체가 압권이였음. 자연광이 들어오는 공연장이라 낮이면 미쳤겠다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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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플렛도 AI 돌려서 읽어봤는데 흥미로웠음. 읽어보셈


1. 주인공은 누구인가? (Qui en són els protagonistes?)

  • 조성진(Seong-Jin Cho): 2015년 바르샤바 쇼팽 콩쿠르 우승자로, 파이낸셜 타임즈로부터
    "모든 연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개성을 지녔다"는 극찬을 받은 이 시대의 피아니스트입니다.

  • 협연 및 지휘: 거장 자난드레아 노세다(Gianandrea Noseda)가 이끄는 세계적인 악단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와 함께합니다.
    이들은 쇼팽뿐만 아니라 스트라빈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세계도 함께 탐구합니다.

2. 이번 콘서트의 핵심 키워드 (Quines són les claus del concert?)

  • 세 명의 천재: 과거를 돌아보는 스트라빈스키의 역설적인 기지, 낭만주의 이상에 푹 빠진 쇼팽의 시적인 영혼, 그리고 미래를 향한 라흐마니노프의 열정을 한자리에서 만납니다.

  •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쇼팽이 작곡한 단 두 개의 협주곡 중 하나로, 정교한 반음계 사용과 절묘한 서정성,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시적 표현력이 특징인 아이코닉한 작품입니다.

  • 스트라빈스키 & 라흐마니노프: 스트라빈스키의 '요정의 입맞춤'은 차이콥스키에 대한 오마주를 담고 있으며,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1번은 러시아 전통을 반영한 강력하고 드라마틱한 청년기 작품입니다.

3.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A què he de parar atenció?)

  • 피아노의 주인공: 다른 작곡가들의 협주곡과 달리, 쇼팽의 이 곡은 오케스트라가 피아노를 돋보이게 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며 피아노가 유일하고 진정한 주인공이 됩니다.

  • 라흐마니노프의 모티브: 교향곡 1번은 단 7마디의 짧은 도입부로 시작하며, 전 곡에 걸쳐 반복되는 '디에스 이레(Dies irae, 진노의 날)' 선율에서 파생된 테마에 주목해 보세요.

4. 알고 계셨나요? (Sabies que...)

  • 라흐마니노프 1번의 비극: 1897년 이 곡의 초연은 엄청난 실패였고, 라흐마니노프는 큰 충격을 받아 악보를 파괴하고 싶어 했습니다.

  • 기적적인 부활: 작곡가 사후에 소실된 줄 알았던 오케스트라 파트보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 보관소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덕분에 곡이 복원되어 1945년 모스크바에서 다시 초연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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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턴 내가 보고 느낀것만 적어보겠음


- 첫번째곡 끝나고 가운데 피아노 세팅되고 조성진이 나왔음. 얌전히 나와서 사방으로 인사하고 공연장을 한참을 바라보는 느낌이였음.

- 쇼팽 시작되고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다가 피아노의 첫 음이 쳐지자마자 거짓말안하고 내 시야의 절반정도 되는 사람들이 놀라 몸이 뒤로 빠지고

  'oh'하면서 육성으로 감탄함. 피아노 한대가 저 수많은 악기들 속에서 안뭍힐까 했는데 타건 몇음만으로 공연장을 지배하는 느낌이였음

- 난 실용음악 전공자인데도 태어나서 피아노로도 말할수가 있구나를 처음으로 느꼈음.
   '저 사람은 피아노로 말을 하는구나', '조성진에게 피아노는 대화의 수단이구나'가 듣는 내내 생각남. 


- 보통 사람들이 피아노 연주할때 완급조절이나 다이나믹의 단계가 1~100 이라면 조성진은 1~1000단계까지 할수있는 것 같았음.

  조절이 섬세하니 대비가 강해지고 저 사람이 이 파트에 어떤말을 하고 싶은지가 느껴져서 좋았음


- 손수건 하나만 가지고 올라와서 사이사이 땀닦는게 간지였음


- 클라이막스때 표정이나 몸짓이 크고 숨소리까지 들리는데 거칠어서 보는 내가 괴로웠음

- 공연 다 끝나고 지휘자랑 포옹하는데 지휘자가 손가락으로 '너어~ 요놈요놈요놈~~ㅋㅋㅋ' 하면서 포옹하는게 귀여웠음

- 런던 심포니에 아주머니 몇명도 눈에서 꿀떨어지고 하트나오는게 귀여웠음

- 공연 끝나자마자 20%정도 되는 사람들이 2부 안듣고 나갔음

- 뭔가 2%부족한 여행에 생각이 많았는데 공연보고 많은 위안이 됐음. '나도 저렇게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지' 했음

-

이상 부족하고 사족이 많지만 후기를 남겨봅니다

영화볼때 일부러 예고편도 안보고 가는데 역시 명성대로 갤주분이 엄청난 분이시더라구요

이제 국내에서 피아노 연주 못들을듯.. 문제시 자삭하겠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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