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박서진이 또 한 번 진심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다.
지난 21일 방송분은 설 연휴를 보낸 박서진 가족의 하루를 따라가며,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시간을 담아냈다. 앞서 외할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명절 우울로 힘겨워하던 어머니의 속내가 전해진 뒤라, 이날의 풍경은 더욱 뭉클하게 다가왔다.
아침부터 박서진은 분주했다. 어머니의 한복을 직접 챙기며 작은 이벤트를 준비한 것. “예쁘다”는 말 한마디로 기분을 바꿔보자며 리액션 연습까지 했지만, 정작 실전에서는 어색하게 굳어버린 모습이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능청스러운 입담 뒤에 숨겨진 아들의 마음이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차례를 마친 뒤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들은 각자의 새해 소망을 꺼냈다. 동생 효정은 바리스타와 제과제빵 자격증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박서진은 해외에서 한 달 살기를 꿈꿨다. 부모님은 “이제 손주를 봐야지”라는 현실적인(?) 바람을 전하며 여느 집과 다르지 않은 명절 풍경을 완성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갑작스러운 드라이브였다. 목적지는 외할머니의 산소. 말없이 차를 몰던 박서진의 선택은 어머니의 마음을 정확히 짚고 있었다. 어머니는 “내 마음을 아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가족들은 자연스레 외할머니와의 추억을 꺼내놓았다. 노래와 장구에 능했던 재능, 치매가 진행된 이후에도 손자만은 또렷이 알아봤다는 이야기까지 이어지며 현장은 금세 눈물바다가 됐다.
특히 어머니는 임종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과 새집으로 모시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묵묵히 듣던 아버지는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고, 가족은 서로를 다독이며 마음을 모았다.
웃음을 던지다가도 가족의 감정을 살피는 박서진의 진심은 익숙한 명절 풍경 속에서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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