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 발림 멘트로 속여”…‘운명전쟁49’ 故 김철홍 소방교 동생도 등장 [왓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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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발림 멘트로 속여”…‘운명전쟁49’ 故 김철홍 소방교 동생도 등장 [왓IS]

일간스포츠 2026-02-22 09:01: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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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고인 모독 논란에 휩싸인 ‘운명전쟁49’이 공식 사과문을 배포한 당일, 고(故) 김철홍 소방교의 또 다른 유족인 여동생의 입장문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을 고 김철홍 소방교 친여동생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0일 오전 디즈니플러스 예능 ‘운명전쟁49’ 관련 뉴스에 댓글을 게재,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정을 나누는 설 명절을 앞둔 주말, 저는 심장이 쪼그라드는 아픔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으로 명절 연휴 기간 내내 분통할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위험을 알고서도 1초의 망설임 없이 화마 속으로 뛰어들어 타인의 생명을 지키고자 했던 소방관의 죽음을 두고 ‘뜨겁다’, ‘깔렸다’, ‘압사’ 등 자극적 표현을 써가며 방송하는 걸 보고 그들이 저희 언니에게 이야기한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다시 한번 기억하기 위함이라는 허울 좋은 멘트는 찾을 수가 없었다”고 분노했다.

A씨는 “그들은 70이 넘은 저희 언니를 허울 좋은 사탕 발림 멘트로 속였다는 것”이라며 “저희 오빠의 숭고한 희생을 유희로 전락시킨 방송사는 사과 한마디 없이 유족에게 초상권 사용 동의를 받았다는 어이없는 기자회견(인터뷰)을 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핏줄을 사고로 떠나보낸 형제로서 분노할 뿐”이라며 “이런 방송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운명전쟁49’ 제작진은 이날 늦은 오후 부랴부랴 ‘제작진 사과문’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5일 만으로, A씨의 글이 SNS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 퍼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이들은 해당 입장문을 통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다 유명을 달리하신 김철홍 소방교님의 희생과 신념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 유가족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취지상 의미 있고 숭고한 사연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고 싶었고, 이것이 김 소방교님의 이야기를 택한 이유”라며 “촬영에 앞서 유가족께 본 프로그램이 점술가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며, 사주를 통해 고인의 운명을 조명하는 내용이란 점을 설명드리고 서면 동의를 받아 초상, 성명, 생년월일시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작진은 “유가족 및 친지들 가운데 사전 동의 과정에 대해, 방송 이후에야 전달받은 분이 있으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계속해서 설명해 드리고 오해도 풀어드리겠다. 많은 분의 지적 또한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청자와 당사자 모두의 이해와 공감을 얻도록 노력하겠다”며 “상처 입으신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11일 ‘운명전쟁49’ 1~4회가 공개된 직후 불거졌다. 해당 방송에서는 49명의 운명술사가 망자의 사인을 맞추는 미션이 펼쳐졌고, 제작진은 ‘홍제동 방화사건’으로 알려진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철홍 소방교를 하나의 주제로 다뤘다.

방송 공개 후 온라인상에서는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란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 가운데 자신을 고 김철홍 소방교 조카라고 밝힌 B씨가 등장하며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B씨는 “제작진이 영웅이나 열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취지라고 설명해 동의한 것으로 안다”며 무속 서바이벌 형식의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은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순식간에 퍼졌고, B씨는 추가 글을 통해 “앞선 게시물은 의도치 않은 논란이 발생할 수도 있고 또 가십거리가 되는 거 같아 삭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작진은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취지로 방송을 제작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딜 봐서 그게 공익의 목적성을 가진 방송인지 모르겠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B씨는 또 “무속인들이 삼촌이 어떻게 죽었는지 맞추고 방송인 패널들은 자극적인 워딩과 리액션을 하는데 너무 화가 났다”, “내 가족이 사고로 순직하셨는데 그런 식으로 방송하면 화 안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이게 어딜 봐서 삼촌의 희생을 기리는지 모르겠다”, “25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가족은 돌아가신 삼촌 얘기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데 너무 화가 난다” 등 글을 남기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시 ‘운명전쟁49’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사전에 유족 동의 등 절차를 거쳤다. 편집할 때도 고인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전 과정에서 노력을 기울였고, 그들의 성품과 마지막 순간에 있었던 상황을 팩트에 기반한 사실만 전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족께 상심을 드렸다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모여 다양한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총 10부작으로 18일까지 7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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