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인 한병환 전 부천시의원이 ‘말이 아닌 실행, 머뭇거림이 아닌 결단’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며, 부천을 구조적 위기에서 구할 ‘실행형 리더십’을 강조하며 부천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 전 행정관은 지난 20일 부천시 원미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부천시장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한 예비후보는 “부천은 청년 인구 감소, 높은 실업률, 정체된 도시개발, 반복되는 안전 문제 등 오랜 난제를 안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건 상황을 진단하는 말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력”이라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1987년 민주화운동 직후 부천에 정착해 금속연마·화학공장에서 노동현장을 지키며 시민과 함께해 온 경험을 소개하며 “부천에서 바위처럼 흔들림 없이 신념을 지켜온 삶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부천시의원 3선, 시민옴부즈만, 부천문화재단 대표,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등을 거치며 행정·정책·시정 전반을 두루 경험한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그는 ‘부천페이’를 전국 정책으로 확산시킨 주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 예비후보는 “부천페이는 시민이 직접 선택한 부천시 1등 정책이었다”며 “이를 한 단계 끌어올린 ‘부천페이 2.0’으로 업그레이드해 지역경제 선순환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 후보는 또 ▲중단된 상동 영상문화단지 정상화 ▲부천페이 2.0 기반의 지역경제 재설계 ▲신혼·청년 등을 위한 ‘1000원 주택’ 2000호 공급 ▲미래 산업 창업 생태계 ‘부천 B-Valley’ 조성 ▲행사 중심을 넘어 생활·산업까지 연결하는 ‘문화도시 2.0’ 구현 ▲부천형 통합돌봄 플랫폼 구축 등 6대 공약도 발표했다.
상동 영상문화단지와 관련, “4년째 멈춰 있는 핵심사업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라며 영상·웹툰·공연·미디어 산업을 연결하는 콘텐츠 집적지로 재구성해 일자리와 미래산업을 동시에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문화정책 비전 역시 눈에 띄었다. 그는 기존의 영화·만화 중심 행사형 정책에서 벗어나, 창작·유통·일자리로 이어지는 산업형 문화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부천 문화도시 2.0’을 제시했다. 지난 5년간 정책과 예산을 정리한 ‘부천 문화도시 백서’를 기반으로 성과 검증 체계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도시공간 전략에서도 ‘부분 보수의 시대를 끝낸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중앙공원·상동호수공원·오정대공원 등을 선형 녹지로 연계해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광역 녹지 네트워크를 만들고, 설계–시공–운영–유지관리를 통합하는 도시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전분야에선 심곡본동 일대 붕괴 위험 등 미해결 문제를 언급하며 “2년 넘도록 실질 조치가 없었다면 이는 행정 실패”라며 진단했다. 이어 ▲전문가 TF 즉시 구성 ▲정비사업 절차 신속화 ▲위험 발생 시 선조치가 가능한 제도 정비 등을 통해 ‘미루는 행정’에서 ‘해결하는 행정’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반려문화를 둘러싼 갈등 증가에 대해서도 공존 중심의 해법을 제시했다. 공공 반려 매너원칙 제정, 공간 분리·완충 설계, 보상기반 시민교육 강화 등을 통해 반려인·비반려인이 함께 안심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천시민회관과 종합운동장을 생활형 복합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유휴 공공시설을 시민·청년·창작자에게 개방하는 ‘열린 행정’도 약속했다. 그는 “건물은 남겨도 문은 열어야 한다”며 도시 자산의 가동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경제·문화·복지·안전·환경을 따로 나누는 행정이 아니라 도시를 통합된 시스템으로 재설계하겠다”라며 “회색 산업도시에서 녹색 문화도시로, 관리하는 도시에서 경영하는 도시로 전환하겠다”라며 “원미·소사·오정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 도시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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