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잘해줘도 돼요?”…채종협, 이성경에 직진 고백('찬란한 너의 계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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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잘해줘도 돼요?”…채종협, 이성경에 직진 고백('찬란한 너의 계절에')

뉴스컬처 2026-02-22 08:1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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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직진이었다. 그리고 그 고백은, 멈춰 있던 계절을 다시 움직이게 했다.

21일 방송된 '찬란한 너의 계절에' 2회는 7년 전 사고의 진실과 함께 송하란(이성경)과 선우찬(채종협)의 관계가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는 순간을 담아냈다. 

사진=찬란한 너의 계절에
사진=찬란한 너의 계절에

이날 방송은 기억을 잃은 채 살아온 찬의 시점에서 시작됐다. 잠수교 위에서 하란을 마주한 순간, 파편처럼 흩어졌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사랑한다”는 그녀의 고백이 환상이 아니었음을 깨닫는 찬. 하란이 추천했던 골드베르크 변주곡 아리아가 흐르며 펼쳐진 회상은 두 사람의 시간을 감각적으로 복원했다. 음악과 감정이 맞물린 장면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멜로드라마였다.

반전도 있었다. 하란의 과거 연인이 찬이 아닌 룸메이트 강혁찬(권도형)이었다는 사실. 하지만 사연은 단순하지 않았다. 과거 찬이 혁찬을 대신해 온라인 메신저로 하란과 대화를 나눴고, 여행과 노트북이 엇갈리며 오해가 시작됐던 것. 엇갈린 기억 위에 쌓인 7년의 공백은, 단순한 삼각관계를 넘어선 운명의 장난처럼 다가왔다.

7년 만에 재회한 하란은 찬을 스토커로 의심했다.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는 낯선 남자. 당황한 찬은 변명으로 상황을 넘겼지만, 정작 진짜 스토킹 피해를 당하고 있던 하란을 또 한 번 위기에서 구해내며 관계의 결을 바꿔놓았다. 보호 본능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진 감정의 연장선이었다.

카페 ‘쉼’에서의 재회는 또 다른 기류를 만들었다. 주인 박만재(강석우)가 쓰러지자 찬은 3개월간 그의 집에 머물기로 결심했고, 하란은 강아지 천재를 돌보며 그 공간을 지켰다. 서로의 안식처에서 다시 마주 선 두 사람. 우연은 반복됐고, 인연은 점점 필연에 가까워졌다.

여기에 김나나(이미숙)와 박만재의 55년 만 재회까지 더해지며 세대를 넘는 로맨스의 기운도 피어올랐다. 특히 나나가 하란의 메모에서 ‘선우찬’의 이름을 발견하고 식사 자리를 주선하는 장면은 능청스러운 큐피드의 등장 같았다.

하지만 달콤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레스토랑 스피커에서 터진 고주파 소음에 찬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왼쪽 귀의 청력을 잃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소란 속에서 사라진 만년필, 엉망이 된 옷을 목도리로 정리해주는 하란의 손길, 가까워진 거리. 감정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깊어졌다.

무엇보다 의미심장했던 건 그 만년필의 진실이었다. 혁찬의 선물로 알고 있던 물건이 사실은 찬이 직접 고르고 각인까지 새긴 것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7년 전 진심의 주인이 누구였는지가 또 한 번 뒤집혔다.

그리고 엔딩. “무슨 일 있으면 서로 참견하고, 빚도 지고, 또 같이 재밌고 싶다”는 찬의 말은 선언에 가까웠다. 이어진 한마디. “지금부터 대놓고 좀 많이 잘해줘도 돼요?” 망설임 없는 직진 고백은 멜로의 공기를 단숨에 로맨틱 코미디의 온도로 끌어올렸다.

7년 전 멈춰 선 시간, 서로를 겨울에서 꺼내려는 두 사람. ‘쌍방 구원’이라는 키워드가 비로소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건 하나다. 이들이 다시 같은 계절을 살아낼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계절이, 정말로 찬란할지.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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