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이 해냈다..."작년·올해 최고 시청률" 제대로 상승세 탄 '이호선 상담소' [엑's 인터뷰①]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호선이 해냈다..."작년·올해 최고 시청률" 제대로 상승세 탄 '이호선 상담소'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2026-02-22 07:10:02 신고

3줄요약
tvN STORY 제공, 이민정 PD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상담 전문가 이호선이 28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호선 상담소'를 연출한 이민정 PD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현재 거두고 있는 분명한 성과를 전했다.

지난 20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마포구 상암 CJ ENM에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를 연출한 이민정 PD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1월 첫 방송된 '이호선 상담소'는 가족 간 '관계 전쟁'의 발발 원인을 짚고, 종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상담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무기는 이호선 교수다. 날카로운 분석과 위로를 오가며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해온 대한민국 대표 심리 상담가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걸고 호스트로 나섰다.

첫 방송 이후 한 달 반이 지난 현재,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이민정 PD는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지는 몰랐다. 그래도 소구력이 있는 콘텐츠라고는 생각했다. 가족 상담 프로그램은 많지만 어린아이들을 겨냥하거나 부부 문제에 한정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작 어디 가서 물어볼 데 없는 가족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기대 이상으로 더 잘 된 것 같아서 제작진 입장에서는 만들면서 굉장히 기운이 난다"고 소회를 전했다.

수치 역시 상승세를 보여준다. '이호선 상담소'는 0.8%로 출발해 지난 17일 방송된 7회에서 1.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25년과 2026년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이다.

tvN STORY는 타 채널 대비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고, 중장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콘텐츠를 선보이는 채널이다. 그 안에서 '이호선 상담소'가 이 같은 성과를 냈다는 건 단순한 숫자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특정 세대를 정조준한 콘텐츠가 제대로 통했다는 방증이다.

tvN STORY 제공, 이민정 PD

시청률 추이에 대해 이 PD는 "쭉 우상향은 아니다. 들쭉날쭉하지만 결국 우상향 지표로 가고 있다. 가구 시청률도, 타깃 시청률도 좋다. 시청률은 결국 성적표니까 볼 수밖에 없다. 저희끼리는 '그래프가 예쁘다'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기획 배경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tvN '어쩌다 어른'을 이끈 정민석 CP, 메인작가 오현주를 언급하며 "이호선 선생님을 '어쩌다 어른'에 섭외했을 때 두 분은 이미 이 사람이 하는 이야기에 대중이 귀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보셨던 것 같다. 그래서 이호선 선생님을 저희가 이름을 건 상담 프로그램을 하자고 매달리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비화를 밝혔다.

기획 단계부터의 차별점은 명확했다. 기존 상담 프로그램이 갈등이 극에 달한 사례를 관찰하는 데 치중했다면, '이호선 상담소'는 시청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 PD는 "기존 상담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이미 곪을 대로 곪은 가정의 이야기를 남의 집 얘기처럼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기획 단계부터 앞부분에 강연을 배치해 일반 가정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먼저 다루고, 이후 상담으로 들어가 심화하는 방향을 택했다"며 "다른 집 사례나 강연을 들으면서 '우리 집에도 비슷한 일이 있는데 이렇게 접근할 수 있겠구나'라는 정보를 얻는 프로그램을 목표로 했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포스터

28년 차 전문 상담가인 이호선에게도 도전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는 제작진과 수차례 논의를 거치며 프로그램의 방향을 함께 설계해 나갔다.

이 PD는 "방송에서 어느 정도의 선을 타면서 진행을 해야 될지 고민이 많으셨던 것 같다. 어느 수위로, 어떤 대상에게,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에 대해 제작진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방송 특성상 모든 것을 일반 상담처럼 공개할 수는 없다"며 "그로 인해 출연자들이 받을 수 있는 상처를 염려하셨다. 상담가로서 이 이야기는 어떤 수준에서 다뤄야 될 것 같다는 가이드라인을 함께 공유해주셨다"고 책임감과 윤리를 최우선에 둔 이호선의 태도를 언급했다.

특히 이 PD는 이호선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약 5시간의 녹화 동안 홀로 강연을 이끌고 내담자를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은 물론, 녹화 외 시간까지 쪼개 상담을 진행하는 열정 때문이다.

그는 "그냥 얘기 듣고 웃고 가는 게 아니라 사람의 말과 표정에서 드러나는 것들을 캐치해야 된다. 상담하러 오신 분들도 절실하지만 방청 오신 분들도 얘기를 듣고 싶어서 오신 거다. 사람이 남의 가정 얘기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다"며 "(방청객들이) 궁금한 것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 녹화가 끝나고도 한참을 얘기해 주신다. 모두가 있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물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도 조금 더 얘기해 주신다"고 이호선의 세심한 지점에 감탄을 표했다.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이호선 상담소'의 흥행에는 이호선뿐만 아니라 패널들의 역할도 큰 몫을 차지한다. 바로 장영란과 인교진이다. 이호선이 촌철살인의 조언으로 강연을 이끌면, 두 사람은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을 더하고 내담자들을 향해 깊은 공감을 보내며 세 사람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장영란과 인교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 PD는 "일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짚어줄 분들이 필요했다. 두 분은 다 공감에 특화돼 있는 분들이고, 이전에 나왔던 프로만 봐도 기본적으로 따뜻한 사람들이다. 촌철살인을 날려줄 사람도 필요하지만 보듬어 주실 분들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두 분만큼 적합한 사람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제 자체가 싱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가족 얘기다. 가정을 이루어서 자녀를 키워보고 있고, 부모 자식 간의 관계든 조부모와의 갈등이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해도가 높으신 분이라고 생각했다. 녹화 중에 너무 울컥하는 포인트가 생기면 이미 둘은 동시에 울고 있다. 인교진 님은 안 울려고 애쓰는데 한 번은 거의 머리를 싸고 울고 계시더라"고 덧붙였다.

섭외 당시의 기대치에 부합하느냐는 질문에 이 PD는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하며 "제작진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본다. '이 사람이 이런 역할을 해주겠지', '이런 시너지가 나겠지'를 기대하고 섭외를 하지만 막상 녹화를 해보기 전까지는 100% 확신을 할 수 없다. 그런데 세 분은 첫 녹화부터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tvN STORY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