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시장·군수 80%, 민주당 소속…이재명 대통령 지지도·여권 프리미엄
담양·순천 등 혁신당·무소속 현직 단체장 주목…與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변수도
(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전남 22개 시·군 기초단체장 중 15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7명은 무소속이었다.
현재는 민주당 복당과 재·보궐선거 등을 거쳐 민주당 18명, 조국혁신당 1명, 무소속 1명이며 목포시와 신안군은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와 여권 프리미엄으로 민주당이 텃밭을 수성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혁신당이나 무소속 열풍이 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민주당과 혁신당의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현직 단체장의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와 불출마, 선거연대 등 다양한 변수가 예상된다.
◇ 담양·곡성·영광·여수 등 민주당·혁신당·진보당 대결 관심
2024년 10·16과 2025년 4·2 재보선은 민주당이 호남 지역민에게 회초리를 맞은 선거로 꼽힌다.
영광과 곡성에서는 자당 후보가 가까스로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영광에서는 진보당(30.71%)과 혁신당(26.56%)이 도합 57%의 득표율을 얻었고 곡성에서도 혁신당(35.85%)이 선전했다.
이후 담양에서는 혁신당 1호 단체장이 탄생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경선이 본선과 다름없던 구조에서 벗어나 치열한 본선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담양군은 900여표 차이로 승리하며 혁신당 '돌풍'을 이끌었던 정철원 군수가 재신임받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텃밭 탈환에 도전하는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박종원 전남도의원, 이재종 전 청와대 행정관, 이규현 전남도의원, 최형식 전 담양군수, 김정오 전 담양군의회 의장, 김종진 담양미래전략연구소장 등이 있다.
최화삼 전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담양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불려 온 만큼 민주당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광 역시 민주당·진보당·혁신당 후보의 3파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현직인 장세일 군수가 재선 도전에 나섰고 김한균·장기소 영광군의원,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 이근철 영광복지재단 이사장, 김혜영 농촌미래연구소 이사장, 양재휘 영광군기본소득 위원장이 민주당 당내 경선에 도전한다.
혁신당에서는 정원식 영광함평위원장이, 진보당에서는 지난 재선거에 출마했던 이석하 영광군위원장과 경쟁에 뛰어들었다.
곡성은 현직인 조상래 군수와 강덕구 곡성군의회 의장, 강대광 전 곡성군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나선다.
혁신당에서는 지난 재선거에서 저력을 보였던 박웅두 전남도당위원장과 양병식 행정사가, 무소속 후보로는 이성로 곡성미래연구소장이 거론된다.
이외에 명창환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혁신당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여수시장 선거 등에도 이목이 쏠린다.
◇ 노관규 순천시장, 무소속 연거푸 당선 관심…민주당 현직 군수들 탈당 등 변수
전남에서는 지역구 기반을 바탕으로 무소속이 선전한 사례가 적지 않아 이번에도 무소속 후보가 얼마나 당선될지 주목된다.
특히 당선 후에도 단체장이 민주당에 복당·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을 유지 중인 순천시장 선거가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노관규 순천시장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오하근 전 전남도의원, 손훈모 변호사, 허석 전 순천시장, 서동욱 전 전남도의회 의장, 한숙경 전남도의원 등이 도전한다.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 위원장도 지역 내에 형성된 진보당 표심을 토대로 출마를 앞두고 있다.
목포시장 선거에는 배우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가 됐던 박홍률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 후보군과 경쟁할 예정이다.
강진과 진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현직 단체장이 징계·제명 등으로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이들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선거판을 뒤흔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강진원 강진군수와 오병석 전 농림식품부 차관보가 불법 당원모집으로 당내 징계를 받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 여성 수입' 발언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희수 진도군수의 무소속 재출마 여부도 선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보성·영광·장성군수도 민주당 예비후보 심사에서 재심사 대상으로 분류되거나 이의신청이 각하돼 최종 결과에 따라 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지도 주목된다.
◇ 3선 연임 제한·현직 불출마…'무주공산' 지자체도 관심
현직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퇴장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해 소위 '무주공산'이 된 지역들은 일찌감치 선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우철 군수가 3선을 지낸 완도군수 선거는 민주당 소속 8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화순은 현직인 구복규 군수가 불법 당원 모집으로 민주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뒤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입지자들의 선거 시계가 더 빨라졌다.
예비후보들은 구 군수의 정책적 자산 계승 등 지지층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는 임지락 전남도의원, 윤영민 전 화순군의원, 문행주 전 전남도의원 등이 적극 나서는 가운데 구 군수를 지지하던 기존 유권자의 표심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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