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동연 재선 도전에 추미애·한준호·김병주·권칠승·양기대 출마
국힘, 김문수·원유철·심재철 거론…김은혜·안철수·유승민 불출마 무게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전국 최대 광역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는 지방선거때마다 격전지로 꼽혀왔지만, 이번 6·3 지방선거를 100일 앞두고는 이전 지선과 판이한 양상이다.
여권에서는 중량급 후보들이 일찌감치 출마 선언하고 선거전에 뛰어든 반면 야권에서는 유력하게 거론되던 후보들이 속속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구인난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대권을 거머쥐며 경기도백 위상이 명실상부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만큼 빅매치 일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기도지사가 수도권 유일의 현직 광역자치단체장인 더불어민주당은 수성(守城) 주자로 누가 뛸지 경선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김동연 현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다선 국회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지며 6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의 김 지사는 '국정 제1동반자'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31개 시군을 순회하는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하는 등 도민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그는 "우리 당의 정체성이나 당원들과의 일체감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자세를 낮추는 등 당심(黨心) 구애에도 나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6선의 추미애(하남갑) 의원은 22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추 의원은 앞서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 모란시장을 방문해 출마를 예고하기도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뒤 지난달 5일과 이달 12일 차례로 출마 기자회견을 한 재선의 김병주(남양주을)·한준호(고양을) 의원은 여당 실세 의원으로서 이재명 정부와 공동운명체임을 강조한다.
이들은 김 지사를 겨냥해 "민선 8기 경기도가 민선 7기 이재명 정부를 계승했다고 보기 어렵다", "노인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등 행정편의주의다"라며 견제구도 날렸다.
3선의 권칠승(화성병)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도 출마 선언과 함께 각각 지방의원과 지자체장 경험자로서 준비된 도지사임을 부각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남경필 전 지사 이후 8년 동안 민주당에 빼앗긴 경기지사직 탈환에 나설 후보군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지 않은 채 예상 후보자들에 대한 하마평이 이어지고 있다.
평택갑과 안양동안을에서 각각 5선을 지낸 원유철 전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은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추대론도 나오고 있어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4년 전 선거에서 김 지사에게 석패한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 지난 총선 성남분당갑에서 민주당 이광재 후보를 누르고 4선 고지에 오른 안철수 의원도 중도 확장성을 갖췄다는 평가 속에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김 의원과 안 의원 모두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 경선에서 김은혜 의원에게 패한 유승민 전 의원도 경쟁력 있는 후보로 거론되는데 그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집안싸움'을 한다"고 비판하며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설 의사가 없다고 재차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여전히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이천에서 3선을 한 송석준 의원, 분당을 기반으로 하는 김민수 최고위원, 삼성전자 출신의 양향자 최고위원 등도 후보로 언급된다.
화성을이 지역구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경우 "체계적인 선거 지원이 필요한데, 저를 갈음할 만한 사람은 없기 때문에 이번엔 지휘해야 할 것 같다"며 불출마에 무게를 실었다.
진보당에서는 일찌감치 홍성규 전 중앙당 수석대변인이 후보로 확정됐다.
홍 전 수석대변인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진보당의 전신인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22일 현재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자는 민주당 양기대 전 의원, 진보당 홍성규 전 수석대변인, 새미래민주당 정국진 전 경기도당위원장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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