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00]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2강' 구도…與 경선 판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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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100]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2강' 구도…與 경선 판세 주목

연합뉴스 2026-02-22 07:0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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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김영록 오차범위 접전…광주·전남 대표 주자 간 대결 흐름

제3인물 출마설·경선 룰 변화·이합집산 등 변수 촉각…野 뚜렷한 대항마 부재

전남광주특별시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군 전남광주특별시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군

왼쪽 위쪽부터(가나다 순)부터 강기정, 김영록, 민형배, 신정훈, 이개호, 이병훈, 정준호, 주철현 등 전남광주특별시장 민주당 후보군. [각 후보군 측 제공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무안=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6·3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시점, 광주·전남은 이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출을 가정하고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광주권 후보 4명, 전남권 후보 4명 등 총 8명이 직간접적으로 통합시장 출마를 시사한 가운데 벌써부터 '2강' 구도가 형성됐다.

조국혁신당, 국민의힘, 진보당, 정의당 등 야권에서도 일부 주자가 거론되지만 현재까지 민주당에 위협적인 후보가 뚜렷하게 부상하지 못해, 통합시장 선거는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군은 연초부터 급물살을 탄 행정통합 흐름에 발맞춰 통합단체장 선거 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형배 의원을 시작으로 이병훈·정준호·이개호 등 후보군이 선거구도 확정 전에 일찌감치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기존 광주시장 후보군이던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통합단체장 선거 가능성이 커지자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직 단체장인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특별법 통과 이후 출마 선언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되며, 앞서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신정훈·주철현 의원도 다시 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 실시가 유력해지면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는 '2강' 구도가 나타났다.

KBS 광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9일 광주·전남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여론조사(전화 면접 방식·응답률 14.1%,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민주당 통합단체장 후보 적합도는 민형배 의원 21%, 김영록 지사 19%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2.4%포인트) 내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어 강기정 광주시장 9%, 신정훈 의원 8%, 주철현 의원 6%, 이개호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4%, 이병훈 민주당 호남특위 수석부위원장 4%, 정준호 의원 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에서 민형배 의원 30%, 강기정 시장 15%, 김영록 지사 13% 등 선호도가 나타났고, 전남에서는 김영록 지사 24%, 민형배 의원 14%, 신정훈 의원 11%로 집계돼 통합 대상 지역 간 지지 기반 차이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광주와 전남을 각각 대표하는 흐름을 형성한 민 의원과 김 지사는 자신들만의 텃밭을 넘어 이른바 '산토끼' 지지기반 확보를 위해 상대 지역 확장 전략에 나섰다.

민 의원은 설 명절 직후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 서부·동부와 광주를 아우르는 권역별 특화 전략을 제시하고, 3개 청사 순환근무 방침을 밝히며 전남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김 지사 역시 광주권·서부권·동부권 3축에 남부권을 추가한 '3+1축' 4대 권역 구상을 제시하며 광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6ㆍ3 지방선거 (PG) 6ㆍ3 지방선거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반면 강기정 시장은 '특별법 통과 이후'로 본격 선거 행보를 미루고 시정 현안 홍보에 집중하며 광주권 지지층 결집에 좀 더 주력하는 모습이다.

신정훈 의원은 특별법 통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어 광주권 세 확장과 전남 지지 기반 확보를 동시에 노릴 것으로 예상되며, 정준호 의원도 적극적인 비전 제시에 나서고 있다.

주철현·이개호 의원은 각자의 지역구를 넘어 광주·전남 전반으로 활동 폭을 넓히며 당내 경선에 대비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민주당 경선 승리가 곧 본선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민주당 내 변수가 많다고 보고 있다.

우선 3월 5일 공직 사퇴 시한을 앞두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김 실장 등 '제3인물' 차출 가능성은 현재 판세를 흔들 수 있는 큰 변수인 탓에, 현재 각 후보는 "가능성은 작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내심 경계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통합단체장 선거에 따른 경선 룰 변경 여부와 후보 간 단일화·지지 선언 등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 경선 경쟁이 조기 점화한 것과 달리 야권은 뚜렷한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군을 아직 내놓지 못하며 고전하는 모습이다.

조국혁신당은 서왕진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지만, 현직 국회의원직을 포기해야 해 실제 출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조국 대표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 광주시장 후보 역시 아직 윤곽을 드러내지 않았고 전남에서는 박필순 전남도의원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후보로 거론됐던 이정현 전 대표가 '심판'인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으면서 '선수' 출마 가능성이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안태욱·김화진 등 지역 시·도당위원장 또는 당협위원장 중심의 경선 또는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한 전략공천 가능성이 함께 거론된다.

진보당은 광주시장 후보 이종욱, 전남지사 후보 김선동 간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정의당은 아직 뚜렷한 광역단체장 선거 전략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기존 광역단체장 선거와는 전혀 다른 사상 첫 전남·광주 '초광역 단일 선거'가 펼쳐지는 D-100 이후가 사실상 통합단체장 선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특히 민주당 경선 중심의 선거 구도가 굳어지면 선거 시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표 (CG) 투표 (CG)

[연합뉴스TV 제공]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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