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바이얼레이션 트래커 글로벌 분석…코오롱인더스트리 최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최근 10년간 국내 기업들이 해외 기관으로부터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관련 규제 위반으로 부과받은 과징금이 2조5천억원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015~2025년 미국 비정부기구 '굿 잡스 퍼스트'의 웹사이트 '바이얼레이션 트래커 글로벌'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파악됐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얼레이션 트래커 글로벌은 기업 규제 위반 및 처벌 자료를 통해 다국적 기업의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부정 행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 조회가 가능하고 본사 소재지가 국내인 기업 4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 자회사를 포함해 이들 기업이 지난 10년간 부과받은 과징금은 총 17억2천895만달러(약 2조5천50억원)였다. 제재 건수는 217건이었다.
이 기간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은 코오롱인더스트리로, 총액은 3억6천만달러(약 5천220억원)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5년 미국 듀폰의 케블라 영업비밀 침해 사건으로 형사 벌금 8천500만달러와 피해배상금 2억7천500만달러를 지급했다.
현대차가 2억6천739만달러(약 3천880억원)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2015년 인도법인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같은 해 연비·온실가스 시험 위반, 2020년 엔진 결함 리콜 지연 및 보고 의무 위반 등으로 제재받았다.
다음으로는 기아(1억7천975만달러, 약 2천600억원), 동원산업(1억1천347만달러, 약 1천640억원) 순이었다.
ESG 항목별 과징금은 G(기업지배구조 개선) 관련이 13억9천238만달러(약 2조170억원)로 전체의 80.5%에 달했다.
항목별 규제 건수로는 S(사회적 책무) 관련이 113건으로 전체의 52.1%를 차지했다.
ESG 항목별 최다 과징금 부과 기업은 E(환경)에서 현대차, 기아, HD건설기계 순이었다.
S에서는 삼성전자, 아시아나항공, LG전자, G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현대차, GS칼텍스 순으로 나타났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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