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85세다.
고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 롯데재단 제공-연합뉴스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 의장은 이날 오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신 의장은 1970년대 호텔롯데에 입사해 그룹 유통·호텔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2008년 롯데쇼핑 사장에 올라 롯데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이끌었으며,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을 업계 상위권으로 성장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 국내 최초로 면세점을 선보이는 등 유통 산업 발전에 기여해 ‘유통업계의 대모’로 불렸다.
그는 2009년 롯데삼동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잇달아 맡으며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써왔다. 청년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추진했으며,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 지역을 위한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롯데재단은 지난 40여 년간 약 52만 명에게 총 25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장은 최근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등 핵심 계열사 지분을 대부분 정리하고 재단 활동에 전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에는 장녀 장혜선 이사장이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을 맡은 뒤 재단 운영을 지원해왔다.
슬하에 1남 3녀를 두고 있으며, 장례는 ‘롯데재단장’으로 3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23일 오전 9시 20분이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 한남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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