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비주안(=수도권)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원조 친명' 김용 전 민주부원장이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본인의 저서 '대통령의 쓸모'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20일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소재 경기아트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김 전 부원장의 정치적 인맥이 한자리에 모인 '세과시' 역할도 톡톡히 했다.
6선의 대통령 정무특보 조정식, 법사위원장 추미애 국회의원을 비롯, 성남시에서부터 인연인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김태년·이수진 의원과 강득구·이언주 최고위원,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김승원·권칠승·김현·박정·김현정·서영석·한준호·홍기원·김준혁·염태영·윤종군·김기표·안태준·이건태 의원 등이 자리를 채웠다.
국회의원 외에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정명근 화성특례시장·조용익 부천시장·임병택 시흥시장·박승원 광명시장·김보라 안성시장·장인호 구로구청장과 공재광 전 평택시장과 양기대 전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교육감 선거에 나선 유은혜 전 장관·5선의 안민석 전 의원·성기선 교수와 '원조 7인회' 멤버인 임종성 전 의원,이종걸 전 의원,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도 자리했다.
축사자로 나선 김승원 경기도당 위원장은 "설을 맞아 시장을 돌아보니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95%에 이르는 공약이행율을 지킨 대통령을 기억하며, 시민들께서 '대통령 잘 뽑았다'며 말씀해주시더라"면서 "대통령께서 정치검찰과 족벌언론과 부동산 투기세력과 싸우는 이 때,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대통령의 꿈이었던 대동세상·억강부약 국민주권정부를 만들기 위해 김용 저자의 족쇄를 풀고 날개를 달게해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법사위원장 역시 "김용은 무죄다", "김용을 지키자"는 구호로 김용 저자를 응원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여기 오기까지 부채감, 미안함, 애틋함 등 많은 감정이 요동쳤는데, 사실 이 자리 오신 분들도 다 같은 마음이실 것"이라면서 "한 사람의 지도자를 만들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의 헌신한 희생이 필요한데,이제는 김용 동지를 다시 이재명 대통령 곁으로 보내 '김용의 쓸모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응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태년 의원은 "김용 동지와 성남에서 선출직 공직자로 한 시기를 같이 보내면서 그의 됨됨이나 역량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어, 김용 동지의 결백을 확신한다"면서 "긴 시간동안 이재명 대통령의 꿈과 비전을 본인의 꿈과 비전으로 등치시켰던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 국민들에 의해 쓰여지고, 국민들은 대통령에게서 효능감을 만끽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대통령의 가장 친근한 동지이자 벗인 김용 동지는 여전히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김용의 고난의 시간이 좀 더 담금질되어 당과 나라 그리고 국민들을 위해서 더 큰 쓸모로 쓰여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의원은 "김용 동지와 저는 사실 2010년 성남시의원 당선되기 이전에 시민운동할 때부터 같이 했던 아주 오래된 동지이고, 그 후 2021년 대통령 경선 캠프에서 총괄 본부장으로 있을 때 김용 동지가 총괄 부본부장으로 전국을 다니면서 이재명을 알리며 함께했던 사이"라며 "특히 김용 동지는 성남시에서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했던 이재명의 '분신'이라는 이유로 윤석열 정치검찰의 가장 큰 표적이 되었고, 그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22년 당시 이재명 당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시절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하고 있던 김용 동지를 향해 검찰이 민주당 중앙당사를 침탈했고, 9층 김용 부원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탄압이 시작됐다"며 "550일 동안 구금이 되고, 세 번의 구속을 겪으며 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김용 동지는 그 시련을 이겨내고 우리 곁에 섰다"고 응원했다.
이날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참석한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은 "김용 동지는 성남시의원으로 재직할 당시 '분당-수서간 도로' 상 이매동과 판교 사이 지하도로가 있어 판교와 구,분당 간 단절이 있었는데,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어 상판을 세워 공원으로 만들어 '단절'을 '연결'로 만든 사람이 김용 시의원"이라면서 "대통령의 참모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실용정치를 16년 전부터 해왔던 사람이 김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의 쓸모'를 많이 체감하고 있다"면서 "김용이 더 훌륭한 사람으로, 국민들에게 베풀 수 있는 정치인으로 가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을 보탰다.
김용 저자는 책 소개에 앞서 출판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저자는 "작년 8월 19일 여름이 막 끝나가던 시기에 보석을 받아서 나왔는데, 나오자마자여러 유튜브, 팟캐스트 나가면서 얘기를 하다보니까 계속 제 이야기만 하게 됐는데 뭔가 부족함이 느껴져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예전에는 '김용은 말을 잘 듣는 사람' 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큰 칭찬이었는데, 구속되어있던 550일 동안 너무 맺힌게 많았는지, 면회하는 10분 동안 제 이야기만 하는 사람이 되어 '수다쟁이 김용'이 됐다"고 웃었다.
그는 "그래서 이제는 말을 더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해 책을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보니 지나간 시간들을 되돌아봤다"며 "대통령과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한 시간들을 귀하게 여기게 됐고, 개인의 시련의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같이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안되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김 저자는 "책은 썼는데, 알릴 방법이 없던 차에 4년 동안 못 만났던 전국의 동지들과 책을 공유하고 싶어 앞으로 2주에 걸쳐 전국 6대 광역시를 돈다"면서 "어제 인터뷰를 했던 기자분은 이 책을 '김용이 피로 쓴 이야기'라고 하셨는데, 저는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이야기'라고 생각해 전국 출판기념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저자는 '전자발찌'를 내세운 가짜뉴스를 향해서도 경계했다. 그는 모 방송사에는 '보석 상태에 있는 피고인이 법치주의를 훼손하면서 순회 콘서트를 한다'면서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는 기사를 언급하며, "여전히 보수 기득권의 종편 세력과 많은 세력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타겟으로 틈만 나면 공격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그 길목이 저인 것 같다"며 "2심까지 5년의 중형을 받고 상고심에서 보석 나왔으니, 대법원에서 판단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는 전혀 두렵지 않고, 대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꿋꿋하게 제가 할 일을 하며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저자는 '대통령의 분신'답게 이재명 대통령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2010년 이재명 변호사님이 성남시장으로 당선된 후 성남역, 야탑역에서 태극기부대가 버스를 동원해 이재명 시장을 공격하는 집회를 시작으로 어마어마한 기득권의 공격이 시작됐다"면서 "그 와중에 성남시장으로서 여러분이 다 아시는 복지시리즈인 청년 배당,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원 등을 이뤄내 성남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경기도지사를, 경기도지사로써 '쓸모'를 다해, 압도적인 경기도민들의 지지로 대통령까지 되셔서 효능감 있는 대통령의 '쓸모'로 국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성남시민과 경기도민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저자는 "이 책은 성남시에서 경기도를 거쳐 국정을 맡아 대통령이 된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을 담았다"면서 "역시 대통령의 쓸모는 국민의 행복과 비례하는만큼, 기득권의 공격이 있을때마다 지금처럼 여러분들이 지팡이가 되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김 저자는 후반기 토크에서 지난 시간동안 어떤 부분이 가장 후회가 되냐는 질문에 "저와의 인연으로 구속된 경기도 출신의 후배들에게 가장 미안하다"면서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10년 이상된 측근이고, 성남시의원을 지냈으니 소명처럼 받아들일 수 있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다니는 자녀를 둔 후배들은 대선 경선때 저와 함께했다는 이유로 지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힘내라고 응원해달라"고도 했다.
이날 출판기념회가 열린 경기아트센터 일대는 주말을 앞둔 평일 오후임에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만, 기대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화해 자리는 무산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행사에 앞서 인사를 남겼고, 다른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한 당원은 "양기대 전 의원도 오는 자리인데 김동연 도지사와의 만남의 자리까지 눈치 볼 필요 있느냐"며 "경기도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제1국정 파트너라는 점을 잊지 않고 대승적으로 하나된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김용 저자는 성남시의회 재선의원으로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성남시를 책임졌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도정에서는 경기도 대변인, 이재명 당대표 시절에는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최측근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화천대유 민간사업자 일당으로부터 이재명 대표를 위해 대선후보 경선에 필요한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해 오다 지난해 8월 20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보석 이후 대법원의 판결이 늦어지자 민주당 인사들과 해외 지지자들까지 나서 '김용 무죄 선고' 팻말을 든 챌린지가 이어지기도 했다.
'대통령의 쓸모'는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을 시작으로 20일 경기도 수원, 22일 광주광역시, 25일 전북 전주, 28일 부산광역시를 거쳐 3월2일 대전광역시까지 전국 순회 출판기념회가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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