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 이현정 기자)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20일 종교 지도자들을 잇따라 예방하고 경기교육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수원 정자동 천주교 수원교구청을 찾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겸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를 만난 데 이어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도 예방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예방에 앞서 "윤석열 등 내란세력의 1심 판결을 보고 내내 마음이 착잡하고 불편했다"며 "민주주의와 헌법의 가치가 위협받고, 존중보다 차별과 혐오가 난무하는 시기에 종교 지도자들을 뵙고 우리 사회와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 고견을 여쭤봤다"고 밝혔다.
두 종교 지도자는 올바른 시민의식과 생명존중, 역사인식, 헌법 교육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하며 유 예비후보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용훈 주교는 "교육은 아주 중요한 사안인데 경기도지사, 지자체장 선거에 비해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뜨겁지 않은 느낌"이라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승리하길 바란다"고 필승을 기원했다. 또 기후, 생명, 환경, 신앙을 주제로 쓴 저서 '창조vs파괴'를 유 예비후보에게 직접 선물하며 생태 환경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주교는 내년 열리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소개하며 경기교육 차원의 관심과 협력도 요청했다. 그는 "교황이 함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년 행사로, 서울 본대회에 앞서 전국 각 교구에서 다양한 교구대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우리 청소년들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기후재난이 일상이 된 시대에 교육은 경고를 전달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협력과 실천 중심의 지속가능발전교육과 생태전환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은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생명과 인권, 공동체 정신이 학교 현장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경기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워 모든 학생이 존엄한 존재로 성장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청년대회 협력 요청에는 "국제적 청년 행사는 학생들이 세계와 만나고 다양한 가치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경기도 청소년뿐 아니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잔치이자 전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유 예비후보는 "민주시민교육과 기후위기 대응 등 경기교육이 직면한 핵심 과제에 대해 주신 말씀을 잘 새겨 행동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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