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선 후보자 자격시험에…與 "윤 어게인 감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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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선 후보자 자격시험에…與 "윤 어게인 감별?"

이데일리 2026-02-21 16:41: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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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후보자를 대상으로 자격시험 평가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윤 어게인을 감별하기 위한 시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비례 후보자를 대상으로 ‘헌법 시험’을 도입한다고 한다”며 “국민의힘이 시험이라는 형식 뒤에 숨어 스스로의 반헌법적 행태를 세련되게 포장하려는 것은 아닌지, 그 취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공직 후보자가 국가의 근본 규범인 헌법을 이해하고 숙지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이지만 시험의 도입보다 중요한 것은 시험의 의도와 내용, 그리고 주관자의 헌법 인식”이라며 “헌법은 주권자인 국민 모두의 삶과 권리를 담아낸 공적 규범이지, 특정 정당의 입맛에 맞는 인재를 걸러내는 여과 장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만약 헌법 시험이 헌법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당에 대한 충성심을 가늠하거나 보편적 가치에 어긋나는 당리당략을 헌법 지식으로 둔갑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된다면, 그것은 시험이 아니라 공천을 빙자한 세뇌이자 충성도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헌법적 가치를 수시로 경시하고, 정치적 필요에 따라 헌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온 당이 헌법 시험의 주관자가 될 자격이 있냐”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헌법을 존중한다면, 후보자들에 대한 시험에 앞서 정당 스스로가 헌법의 정신을 얼마나 실천해 왔는지부터 돌아보아야 한다”며 “헌법 시험으로 후보자들을 줄 세우기 전에 당 지도부부터 헌법 제1조 제2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문장의 무게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6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20일 서울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울시의원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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