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전주)] 박지수가 홍정호 공백을 확실히 메웠다.
전북 현대는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0으로 승리하며 20년 만에 부활한 슈퍼컵 트로피를 들었다.
전북은 겨울에 영입한 4명을 선발로 내보냈다. 가장 돋보였던 건 박지수다. 오랜 기간 전북 수비를 책임지던 홍정호가 떠난 후 전북은 박지수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박지수는 대기만성형 센터백이다. 프로 데뷔 시절엔 주목을 못 받다가 경남FC 승격, 준우승 주역으로 활약해 K리그 최고 센터백반열에 올랐다.
광저우 헝다로 가면서 중국 무대를 밟았고 수원FC 임대 후 군 문제 해결을 위해 김천 상무로 갔다. 제대 후 포르티모넨스로 이적하면서 포르투갈 생활을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우한 싼전에 입단해 중국 무대에 복귀를 했다. 겨울에 전북으로 왔다. 앞서 말한대로 홍정호 대체자격이었다.
홍정호는 1989년생으로 만 36살이었다.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지난 시즌 전북 더블 우승 핵심이었으며 K리그1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전북에서만 7년을 뛴 홍정호를 대체하는 건 부담이었지만 박지수는 완벽히 해냈다.
제1의 임무인 주민규를 완벽히 차단했다. 주민규와 경합에서 밀리지 않았고 패스 경로를 잘 차단했다. 대전은 전반 엄원상, 김문환 우측 라인을 통해 측면 돌파를 해 중앙에 패스를 보냈다. 박지수가 확실히 걷어내면서 전북은 위기를 모면했다. 주민규 외 다른 대전 선수와 붙어도 밀리지 않았고 확실한 걷어내기까지 선보였다.
대전은 공격이 풀리지 않아 서진수, 주앙 빅트로를 차례로 투입했고 주민규를 빼고 디오고를 넣었다. 박지수는 피지컬 장점이 확실한 디오고와 맞붙게 됐다. 정정용 감독은 오베르단을 보다 낮은 위치로 내려 박지수를 지원하게 했다. 디오고는 피지컬을 뽐냈지만 교체 투입 직후를 제외하곤 존재감이 없었다. 안정적인 수비 속 티아고 골이 나와 전북은 2-0 리드를 잡았다.
종료 직전 페널티킥까지 송범근이 막아내면서 2-0 승리, 트로피를 들었다. 감독이 거스 포옛에서 정정용으로 바뀌고, 선수단 변화도 컸지만 더블 우승 기운은 이어졌다.
박지수 활약으로 인해, 홍정호 이탈로 전북 수비를 향해 이어지던 불안한 시선을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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